‘아무도 모른다’ 베일에 싸인 박훈, 악역인가 아닌가 ‘궁금증 증폭’

입력 2020-03-03 13:09  




‘아무도 모른다’ 박훈이 첫 등장한다.

지난 2일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가 첫 방송됐다. 베일 벗은 ‘아무도 모른다’는 김서형(차영진 역), 류덕환(이선우 역), 안지호(고은호 역), 문성근(황인범 역), 권해효(장기호 역), 장영남(정소연 역) 등 세대 불문 배우들의 막강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무려 9.6%(닐슨 수도권, 2부)를 기록한 것. 뿐만 아니라 최고 11%까지 치솟으며 동 시간대 전 채널 1위라는 기염을 토했다.

첫 방송 후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증을 쏟아낸 것이 있다. 박훈(백상호 역)의 등장이다. 방송 전부터 독보적 캐릭터와 강렬한 열연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은 박훈이 첫 방송에 등장하지 않은 것. 이런 가운데 3일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이 드디어 박훈의 첫 등장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사진 속 박훈은 흰 슈트 차림으로 많은 아이들이 서 있는 신성중학교 강당에 들어선 모습이다. 그는 선글라스를 낀 채 발걸음을 멈추고 특정한 한 아이를 뚫어지게 바라보거나, 강당 단상에 서서 마이크를 잡고 연설하고 있다. 다부진 체격과 눈빛, 날카로운 표정, 좌중을 압도하는 카리스마가 강렬해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다.

극중 박훈이 연기하는 백상호는 밀레니엄 호텔의 사장이자 한생명 재단의 이사장으로 속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악역인지 아닌지, 좋은 어른인지 나쁜 어른인지 판단할 수 없는 것. 그런 그가 대체 왜 고은호(안지호 분)가 다니는 신성중학교에 모습을 드러낸 것인지, 이후 고은호를 비롯한 주요 인물들과 어떻게 엮이게 될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무엇보다 박훈의 표현력과 화면 장악력이 감탄을 유발한다. 사진 속 박훈은 언뜻 우아한 표범 같기도, 비열한 하이에나 같기도 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백상호를 탁월하게 그려낸 것. 여기에 눈빛만으로도 보는 사람의 심장을 쥐락펴락하며 ‘아무도 모른다’ 속 박훈의 존재감을 기대하게 했다.

이와 관련 ‘아무도 모른다’ 제작진은 “3일 방송에서 박훈이 연기할 백상호가 첫 등장한다. 백상호는 첫 등장부터 막강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많은 의문을 남길 전망이다. 이 기묘한 캐릭터를 배우 박훈이 어떻게 표현했을지 주목하며 시청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충격 엔딩에 이어 박훈의 첫 등장까지 예고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는 3일 밤 9시 40분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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