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조기치료 실패시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 '선호'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3-03 13:39  

탈모가 의심이 되거나 진단이 되면 초기 약물치료와 두피관리 등으로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탈모가 확산되거나 이미 많이 빠진 상태라면 이 또한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
약물이나 관리는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비용이나 꾸준한 약복용으로 인해서 중단을 하게 되면 그 효과 역시 같이 멈추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약물과 관리보다는 가시적인 효과를 원하거나 약물치료가 가능한 시기를 넘어섰다면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탈모 치료의 수술적 요법인 모발이식은 탈모를 멈추게 하는 것을 넘어 현저히 모발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식에 사용되는 후두부 모발은 탈모 유전자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자리를 옮겨 원하는 곳에 심어도 그 성질이 유지되기 때문에 근본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탈모 해결이 가능하다는 게 의료진들의 설명이다.
최근 롱헤어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수술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두피를 절개하지 않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염려가 없고 기존 모발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수술하기 때문에 빠른 회복은 물론 수술 이후 빠른 직장 생활이 용이하다.
롱헤어 무삭발 비절개 모발이식술은 기존 의 긴머리카락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모근을 채취하기 때문에 이식될 모근과 기존 모발의 방향 설정이 중요한 깊은 M자 탈모 부위 이식에도 효과적이다.
수술로 인한 외형 변화가 거의 없어 시술 다음날에도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 편이다.
오준규 모리치피부과 원장(의학박사 전문의)은 "이미 탈모가 진행돼 조기치료 시기를 놓친 경우라면 모발이식수술이 효과적인 탈모치료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탈모치료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서 탈모 범위와 경제적 형편을 감안한 최소 500~1000모 정도의 부분적 이식 수술이 가능해져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머리에 칼을 대는 것을 꺼리는 풍습의 사우디 등 중동 아랍권과 일본, 중국, 유럽 선진국 등에서 가격대비 효과를 체험한 경우가 많아 환자들의 수술 비중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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