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3200억 규모 유·무상증자 실시…"리보세라닙 판권 인수 목적"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3-03 18:20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판권 인수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3200억원 규모의 유·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에이치엘비는 배정비율 10%, 할인율 20%를 적용해 유상증자하고, 이와 동시에 10% 무상증자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엘레바 주주들에게 지급할 언아웃(NDA 성공보수) 대금, 이뮤노믹테라퓨픽스의 유상 증자 참여, 어드벤첸연구소가 보유한 리보세라닙의 중국 및 글로벌 권리 인수 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판매를 위한 마케팅 비용과 글로벌 임상 비용, 바이오신약의 글로벌 권리 확보에 비용을 사용하게 될 것인만큼 조달된 자금의 배 이상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증자로 수년간 시달렸던 자금 부족의 불확실성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현재 부실이나 자본잠식이 전혀 없고, 부채비율도 21%에 불과하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신약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NDA와 시판허가까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 혁신 신약의 글로벌 권리 확보를 위한 다수의 협상을 진행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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