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으로 건강하게"…배민, 대구 소외 계층에 식사쿠폰 지원

입력 2020-03-04 11: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대구지역 취약계층 아동에게 이용쿠폰 1000장을 지원한다.

국내 배달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개학 연기와 지역아동센터 임시 휴관으로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아이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고자 `힘내요 대구` 쿠폰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자는 모두 200명으로 대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 한부모 가정 자녀들이다. 지원 대상 선정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대구지역본부가 지역아동센터 7곳 등에서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현황을 파악해 정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아이나 아이의 보호자에게 1만원권 쿠폰을 1인당 5매씩 모바일로 전송한다. 이 쿠폰은 배달의민족 앱에서 음식을 주문할 때 현금과 동일하게 쓸 수 있다. 쿠폰은 여러 장을 한 번에 쓸 수 있으며 주문 시, 음식점주를 포함해 누구도 이 지원쿠폰을 이용했는지를 알 수 없게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상공인과 배달원(라이더) 지원책 등을 잇따라 발표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대출이자 지원을 위해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휴업하는 업주들에게는 월 광고비도 전액 환불해주고 있다.

또 라이더 지원 대책도 별도로 마련했다. 격리 대상이 돼 일할 수 없는 라이더가 발생할 경우엔 2주간 82만원의 생활비를 보전해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바이크 렌탈료도 면제해주고 산재보험금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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