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故설리 보낸 후 아픈 고백…'사람이 좋다' 1.8%

입력 2020-03-04 12:03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고 설리(본명 최진리)를 그리워하는 루나(본명 박선영·27)의 고백이 시청자 가슴을 울렸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시청률은 1.8%로 나타났다.
같은 걸그룹 f(x) 멤버로 설리와 함께 활동한 루나는 설리가 f(x)에서 탈퇴한 2015년 이후 한번도 설리를 보지 못한 상태에서 비극적인 소식을 듣게 된 슬픈 하루를 떠올렸다.
루나는 "설리 소식을 듣고 길거리에 주저앉아서 소리 지르며 울었다. 설리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에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고백했다.

이어 "15년 만에 (설리가) 처음으로 반말을 했다. `언니, 나 언니 보고 싶어`라고. 진짜 오래 참고 참다가 보낸 메시지라는 게 너무 느껴져서 언니로서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루나는 그러면서 "내가 먼저 설리한테 다가가서 얘기할걸. 한마디라도 더 해줄걸. 사랑한다고 더 말해줄걸"이라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방송에서 루나는 데뷔 후 10대 시절 악성 댓글에 상처받았던 기억도 고백했다.
그는 "악성 댓글이 엄청 많았다. 스트레스도 많았다"며 "멤버들보다 키가 작았고 그래서 더 통통해 보였는데 댓글에서는 맨날 내 다리에 대한 인신공격성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고, 성형했다는 댓글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댓글을 아예 못 쓰게 막아놓은 게 차라리 낫다"며 웃었다.
`사람이 좋다` 루나 (사진=MBC)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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