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 박해진-조보아가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 힐링 로맨스 속에서 치명적인 위기와 맞닥뜨린 일촉즉발 기습 엔딩으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 21, 22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4.8%를 기록, 수목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힐링 가도’를 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산혁(박해진)과 정영재(조보아)가 알콩달콩 애정 깊어진 로맨스를 펼쳐가는 가운데, 강산혁의 목표 달성이 가까워질수록 정영재가 위협에 몰리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선사했다.
극중 강산혁과 정영재는 연애 시작 후 다정하게 아침 식사를 함께하고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면서 모닝 뽀뽀도 잊지 않는 달달함을 폭발시켰던 상황. 칼퇴근 후 만난 두 사람은 커플 100문 100답을 시작하는가 하면, 휴대전화에 저장돼있는 애칭을 확인하는 등 본격적인 연애 가도를 달렸다. 더욱이 억수 같은 소나기가 쏟아지자 다리 밑으로 몸을 피한 두 사람은 서로를 껴안은 후 눈, 코, 입으로 내려가는 ‘낙차 키스’를 나눠 애틋함을 고조시켰다.
정영재와 사랑을 키워가는 가운데, 강산혁은 미령 숲 프로젝트를 방해하는 태성 하이텍 권주한(최광일)의 약점을 찾아 목을 조여 갔고, 권주한 오른팔인 조광필(김영필)이 서류를 훔치기 위해 나성 개발 벽을 통째로 뜯어 가는 만행을 저지르자 분노, 역공에 나섰다. 그 사이 서울 명성 병원 원장의 호출을 받은 정영재는 그곳에서 특수구조대 의료 지원을 빌미로 자신에게 접근하려는 조광필과 첫 만남을 가졌다.
이후 강산혁과 정영재는 여전히 알콩달콩한 시간을 이어갔다. 정영재는 자신의 즉석식품 식량을 버리려고 하는 강산혁을 발견하자, 유통기간이 지나지 않았다며 만류했지만 강산혁은 정영재의 손을 잡고 마트로 출동했던 터. 마트 안에서 애정 행각을 뿜어내는 커플을 만난 두 사람은 차원이 다른 애정 행각을 선보여 커플 배틀에서 승리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어 두 사람은 달고나로 티격태격하며 집으로 향했고, 정영재는 어린 시절 친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달고나 사연을 쏟아내면서 멈칫했지만, 강산혁은 오히려 자신을 ‘강고나’라 불러 달라면서 분위기를 환기시켰던 것. 또한 강산혁은 물웅덩이를 지나칠 때 차를 덮치는 물보라조차 무서워하는 정영재를 위해, 한밤중 몰래 물웅덩이를 진흙으로 메워놓는 모습으로 세심한 애정을 증명했다.
그런가하면 다음날 병원에 출근한 정영재는 미령 마을 수질검사에서 비소가 검출됐다는 결과를 받았고, 결국 밤늦은 시간 아무도 없는 병원에서 직접 조사에 나선 끝에 검사 키트에서 비소를 발견했다. 이때 병원에 나타난 조광필이 음산한 분위기를 드리우며 정영재의 진료실에 들어섰던 것. 수십 번 전화를 걸면서 정영재를 향해 차를 달리는 강산혁, 조광필의 위협에 점점 구석으로 몰리는 정영재의 모습이 담기면서 종잡을 수 없는 숲속 힐링 로맨스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을 폭증시켰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뭡니까 이런 쫄깃한 전개!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이제 막 꽃길 시대 개막했는데 위기라뇨 심장이 무너집니다!”, “수, 목요일만 목 빠지게 기다린다!”, “당도 높은 과일에는 언제나 벌레가 꼬이는 법! 강정 커플을 갉아먹는 벌레는 내가 꼭 복수할 거다!”, “오늘 두 배우 연기력 폭발이네요!”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포레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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