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 사업 분사 작업을 잠정적으로 보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전지 사업 분할 관련 검토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일각에서는 오는 7월, LG화학이 전지 사업 부문을 100% 물적분할하고 독립법인을 만들 것으로 전망했지만, ESS(에너지저장장치) 화재에 따른 대규모 충당금 발생과 코로나19 사태 확산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장점 보류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LG화학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전지사업부 분사와 관련한 루머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 없다고 미확정 공시를 한 상태이다. 변동 사항이 생기면 공시를 통해서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차동석 LG화학 CFO는 지난해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 당시, 전지사업부 분사 계획에 대해 "여러 가지 방안(옵션)들에 대해서 검토 중에 있다"며, "전체적으로 사업 방식이 상당히 다른 석유화학 부문과 전지사업 부문이 한 회사에 같이 있음으로 인한 장점도 많지만 투자의 우선순위 등 여러 면에서 좀 더 나은 각 부문이 경쟁력을 강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에 대한 고민하고 있고 사업 가치 재고뿐만 아니라 주주 가치 또한 재고할 수 있는 여러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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