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은 2025년까지 차세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2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조6천6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캐딜락, 험머, 쉐보레 등 2023년까지 모두 20개의 전기차 라인업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GM은 테슬라에 실질적인 도전장도 내밀었습니다. 신형 배터리 팩을 선보였는데, 최대용량 200kW급으로 테슬라가 제공하는 용량의 두 배에 이릅니다. GM은 특히 LG화학과 오하이오 공장에서 새로운 배터리를 제조할 계획이며, 연간 2억 5천만개의 배터리 셀이 새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일각에선 GM은 완전한 전기차 브랜드로 변화할 거라 전망합니다. 아마도 현행 모델의 거의 대부분은 5년 이내 완전히 전기차로 대체될 것으로 봤는데요. 특히 이러한 전기차 전환이 자동차 산업에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나온 리포트에 따르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의 고성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월 독일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대로 전년동월대비 98.1% 증가했는데요. 이와 함께 올해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150만대로 전년대비 194%나 증가할 전망입니다. 환경 규제 등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이에 한국 배터리 기업은 최대 수혜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G화학의 유럽 생산 증대로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외에서는 자율주행 산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주에 뉴스가 잇따라 전해졌는데요. 먼저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연내 시범 운행에 나서겠다고 전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기술 테스트를 시작합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자율주행차와 카카오 T플랫폼을 접목해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어제 구글도 자율주행 산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사업부 웨이모가 처음으로 외부에서 22억5,000만달러, 우리 돈, 약 2조7,000억원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웨이모는 지난 2018년 말 세계 최초로 상용 자율주행택시 서비스인 ‘웨이모 원’을 선보였는데요. 이번에 외부에서 3조원에 이르는 투자금을 확보함에 따라 자율주행 서비스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웨이모는 향후 3년간 자율주행으로 배달하는 자동차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어제 중국에서도 소식이 들려왔죠? 볼보 자동차의 모기업인 중국 지리홀딩스가 저궤도 위성생산에 22억7천만 위안, 우리 돈으로는 3천881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저궤도 위성은 자율주행차를 운행할 때 인공위성이나 항공 영상을 이용해 측정한 지리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용되는데요.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리홀딩스는 저장성 기존 자동차 공장 인근 타이저우에 새로운 위성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2025년까지 매년 500여개 위성을 생산키로 했습니다. 이에 테슬라, 구글 웨이모, GM 등과 자율주행기술 부문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오늘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들썩이는 이유, 이러한 여러 이슈에서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오늘 외국인이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전환했습니다. 어제 잠깐 돌아오나 싶었지만, 다시 돌아선건데요. 최근 2주 동안 계속 외국인은 거의 매도로 일관했습니다. 주로 전기전자 업종을 향해 매도했지만, 이 가운데서도 매수한 종목들이 있는데요. MLCC 관련 삼성전기, 삼화콘덴서를 담는 모습 확인됐고요. 2차전지/전기차 관련주로는 일진머티리얼즈, 엘앤에프, 두산솔루스, 한온시스템, LG화학, 삼성SDI 등을 담았습니다. 그외 디스플레이, 반도체 장비주로는 LG디스플레이, 이오테크닉스, 테크윙, 유니테스트를 매수했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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