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5일 기준 42명으로 집계됐다.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당시 사망자 39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6천88명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지 45일 만에 국내 확진자 수는 6천명을 넘어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대구·경북 누적 확진자는 5천188명이다. 대구 4천327명, 경북 861명이다.
다른 지역 누적 확진자는 경기 110명, 서울 103명, 부산 92명, 충남 86명, 경남 74명, 강원 23명, 울산 23명, 대전 16명, 광주 14명, 충북 12명, 인천 9명, 전북 7명, 전남 4명, 제주 4명, 세종 1명 순이다.
당초 전남 지역 누적 확진자는 5명으로 발표됐으나, 1명이 대구로 재분류돼 4명으로 변경됐다. 대구 지역 누적 확진자도 1명 늘어난 수치인 4천327명으로 정정됐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총 42명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는 35명이었지만, 대구·경북에서 사망자 7명이 더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35번째 사망자는 73세 남성으로 지난달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았지만 4일 숨졌다.
36번째 사망자는 61세 남성으로 이달 3일 확진 판정을 받고 순천향대학교부속 구미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이 남성은 고혈압과 당뇨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37번째 사망자는 대구에 살던 78세 남성으로, 지난 4일 확진된 이후 대구 파티마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받던 중 숨졌다.
38번째 사망자는 86세 여성으로 지난 4일 경북 청도군립노인요양병원에서 사망했다. 이 여성은 숨지기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뢰했는데 사망 후인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39번째 사망자는 81세 남성으로, 지난 3일 확진된 이후 안동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다.
40번째 사망자인 84세 여성은 지난달 확진 판정을 받고 안동의료원에서 입원해 있었으나 이날 사망했다.
41번째 사망자는 68세 남성으로 지난달 27일 확진된 이후 대구 경북대병원에서 숨졌다.
42번째 사망자 역시 대구에서 나왔다. 지난달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던 67세 남성은 대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대구동산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자가 잇달아 나오면서 전체 사망자는 메르스 사망자 39명을 넘어섰다.
메르스의 경우 2015년 5월 20일 처음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해 12월 23일 종식 될 때까지 총 186명이 확진됐다. 사망자는 총 39명이다. 메르스 종식 후 심부전증 등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다 2017년 사망한 74번째 환자를 포함한 숫자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이날 0시 기준으로 0.6%이다.
그러나 70대 치명률은 4.5%, 80세 이상 치명률은 5.6%로 올라간다. 사망자 대부분은 고령이거나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격리 해제된 확진자가 47명 추가돼 완치자는 총 88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매일 오전 10시에 그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오후 5시에는 오후 4시까지 집계한 확진자 수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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