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시 당정동의 한 페인트 도매업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명이 발생했다.
5일 군포시와 한대희 군포시장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당정동의 한 페인트 도매업체 사장인 53세 남성(인천거주)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일부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4일 군포시 지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후 인천 자택에 머무르다가 양성판정 통보를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후에는 같은 업체에서 근무하는 직원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의왕시 오전동에 거주하는 40대 초반 여성 1명을 포함해 용인 거주 1명, 군포 거주 1명이다. 이 업체에는 7명의 직원이 근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확진자 외 나머지 직원 4명은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돼 능동감시를 받고 있다.
또 업체 사장인 인천 거주 확진자의 아내와 자녀 2명은 검체 채취를 받고 인천 청라 자택에 격리됐다.
인천시와 군포시가 공개한 역학조사에 따르면 업체 사장은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청라 자택에서 군포 업체까지 출퇴근했다.
그는 이달 1일 근육통과 가벼운 인후통 증상을 보였으며, 지난달 24일과 27일, 28일 군포 지샘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또 지난 2일과 4일에는 군포시에 있는 샘우리약국과 샘정문약국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장은 평소 당뇨병과 역류성 식도염 질환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포시는 페인트 업체, 업체의 거래처, 직원들이 이용한 식당 등을 소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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