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중단에 따른 세제 혜택을 직접 보장하기로 했다.
기존에 고지된 친환경차 세제 혜택(개별소비세, 교육세, 취득세)에 해당하는 143만원 가량의 금액을 모두 기아차 측이 부담하는 것이다.
기아차 측은 "소비자 실망감이 매우 크리라 생각된다"면서 "혼선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기아자동차 전임직원들은 심기일전하여 고객 불편 사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기아차는 쏘렌토 하이브리드 계약 재개 시점을 면밀히 검토해 추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전계약을 한 소비자는 해당 영업점에서 당사 보상 방안 및 예상 출고 시점 등에 대해 개별적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신형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정부 에너지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지난 21일 사전계약을 하루 만에 중단한 바 있다.
정부의 1,000cc~1,600cc 미만 일반 휘발유 하이브리드자동차의 친환경 인증 기준 연비는 15.8km/L지만,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15.3km/L로 기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편 신형 4세대 쏘렌토 사전계약 수는 하루만에 1만 8,800여대가 계약되며 그랜저(1만 7,294대)의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