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바이, 마마!’ 이규형, 공감 넘어선 감정 동기화 일으켰다

입력 2020-03-09 08:42  




명불허전 연기 귀재다. 공감을 넘어선 감정의 동기화, 그의 눈물에 시청자는 함께 운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이규형이 차유리(김태희 분)의 죽음 이후 고통과 실의에 빠진 조강화의 과거를 그려냈다. 이규형은 조강화가 걸어온 어두운 과거를 폭발적인 감정으로 표현해내며 대체불가 연기를 펼쳤다.

먼저 드러난 강화의 과거는 유리 사망 당시 수술실 앞에서의 절규였다. 장교수(안내상 분)의 멱살을 잡고 분노를 참지 못해 절규하다 이내 오열과 함께 주저앉으며 고통에 몸부림치는 강화의 모습은 바로 눈앞에서 벌어진 비극처럼 생생하게 전해져 순식간에 안방극장을 함께 울렸다. 이는 5년의 세월이 흘러도 수술실에 발을 들이지 못하는 강화의 심적 고통을 이해하게 만들며, 가늠할 수 없는 슬픔을 고스란히 전했다.

이어 유리의 사망 이후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방황하는 강화의 모습은 또 한 번 보는 이들로 하여금 눈물을 쏟게 했다. 뺨과 가슴을 스스로 내리치며 유리를 살려내라고 자신에게 말하는 모습은 시청자의 가슴을 아리게 만들었고,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웃다 결국 오열하는 강화의 눈물이 시청자의 눈물까지 쏟게 만든 것. 특히, 홀로 술잔을 기울이며 눈물과 함께 술을 들이켜는 모습은 먹먹하면서도 가슴 깊은 곳까지 함께 아파져 오는 애잔함을 남겼다.

이규형이 그려낸 강화의 과거는 매번 다른 얼굴로 슬픔을 안겼다. 유리의 수술실 앞에서 오열하는 강화의 모습에는 고통을 참지 못하는 처절함이 느껴졌고, 죄책감으로 삶의 의욕을 잃은 강화에게서는 유리의 죽음과 함께 모든 것을 놓아버린 처연함이 느껴졌다. 이규형은 폭발적인 감정에는 폭풍처럼 몰아쳤으며 제어할 수 없는 고통에는 숨까지 멎는 듯한 절제된 눈물을 하염없이 흘렸다.

이러한 이규형의 연기는 보는 이조차 숨죽일 수밖에 없게 만들었고 조강화의 눈물이 곧 시청자의 눈물이 되게 했다. 감정에 대한 공감을 넘어 동기화된 듯한 감정 공유로 그의 슬픔이 곧 보는 이들의 슬픔이 되는 완벽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조강화가 연기 귀재 이규형이기에 헤어나올 수 없는 몰입도와 감정 동기화를 일으키고 있다는 평이다.

한편, 감정 동기화로 시청자도 오열하게 만드는 이규형의 ‘하이바이, 마마!’는 매주 토, 일 저녁 9시 tvN을 통해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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