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줌바 강사 워크숍을 출발점으로 한 세종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이 4차 감염으로까지 이어졌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40대 여성(반곡동 거주)과 10대 여아(아름동 거주)가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전날 확진된 바이올린 강사(세종 4번 확진자)의 교습생이다.
바이올린 강사는 지난달 15일 천안에서 열린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했던 줌바 강사(세종 2번 확진자)의 수강생이었다.
워크숍 참석 강사 29명 중 감염원이 있었는데, 줌바 강사가 여기서 감염된 뒤 줌바 수강생인 바이올린 강사와 바이올린 교습생에게 차례로 퍼진 것이다.
바이올린 강사의 교습생 20명 중 4명이 더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지역 내 4차 감염이 더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다. 나머지 1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세종 줌바 강사가 지난달 19∼21일 접촉한 수강생 등 57명 가운데는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지역 확진자 8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7명이 천안 줌바 강사 워크숍에서 시작된 확산 과정에서 감염된 것이다.
시내 줌바 교습소 7곳은 지난달 24일 이후 모두 휴원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습소 간 교류가 없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은 적어 보이지만, 세종시는 코로나19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지속 휴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달 줌바 강사 워크숍에 참석한 우리 지역 강사가 있다는 사실을 충남도로부터 통보받은 것이 지난 5일"이라며 "더 빨랐으면 좋았겠지만, 충남도도 정보 파악이 늦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줌바 워크숍 참석 강사 중에는 지금까지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에는 대구에서 참석한 3명 중 1명도 포함돼 있다. 17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대구 강사 2명을 포함한 나머지 4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세종시 코로나19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