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자금시장 안정 위해 오버나이트·기간물 레포 운영 확대
[유럽 증시] 코로나 사태·유가폭락에 일제히 하락
[남미 증시] 코로나 사태·유가폭락에 급락
[아시아 증시] 유가 폭락에 일제히 하락
[국제유가] 산유국 감산합의 결렬 후 유가전쟁...WTI 24.59% 대폭락
美 국채가 랠리 지속…10년물 0.3%대, 30년물 1% 하회
[금 가격] 안전 자산 선호 심리에 상승
엑손 모빌, 유가 하락으로 정유주 부진에 하락
시티그룹, 국채 금리 최저로 은행주 부진에 하락
JP모건, 국채 금리 최저로 은행주 부진에 하락
델타, 항공주 부진에 하락
[뉴욕 3대 지수]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코로나 19 확산 공포에 국제유가 폭락 충격까지 더해지며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개장 직후에는 15분간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도 발동됐는데요. 결국 다우지수 2000포인트 하락하며 2008년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했습니다.다우지수 7.79% 폭락한 23,851.02에, 나스닥 지수는7.29%대 추락한 7,950.68에, S&P 500 지수는 7.6% 폭락해 2,746.56 포인트에 종가 형성했습니다.
다우 일중을 통해 자세히 볼텐데요. 시장은 코로나 19의 확산과 국제유가 폭락의 충격파에 주목했습니다. 코로나 19의 전세계 확진자는 11만명을 돌파하며, 팬데믹 공포가 가시화되며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냉각시켰습니다. 여기에 주요 산유국간의 감산 합의가 불발로 끝나며,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 전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며, 원유 가격이 폭락한 것이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골드만삭스는 OPEC과 러시아의 석유 가격 전쟁이 시작됐다며, 2분기와 3분기 브렌트유 전망을 배럴당 30달러로 낮췄으며, 최저 20달러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에너지 관련 기업 회사채 부실 심화로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큰데요.
이렇게 금융시장 상황이 심각해지자 연준은 자금시장의 안정적 움직임을 위해 단기 유동성 공급을 긴급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 연은은 오는 12일까지 초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하루짜리 환매조건부채권 거래 한도를 기존 천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간물 레포 한도도 기존 200억 달러에서 45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도 시장의 불안을 달래지 못했습니다. 오늘장 2,013.76 포인트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폭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며,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밀라노를 포함한 북부지역에 봉쇄령이 내려졌는데요. 코로나 19에 글로벌 경제가 둔화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인 스톡스 600지수 7.44% 하락했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도 7.94% 하락, 프랑스 꺄끄 지수도 8.39% 하락, 이탈리아 지수도 11%대 하락했습니다.
[남미 증시]
남미도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브라질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지수는 개장 직후 지수가 10%넘게 하락하는 폭락세를 보이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었고, 환율도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지수 일제히 12%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안전자산인 엔화의 초강세 등으로 폭락했습니다. 5.07% 추락해 종가 기준으로 1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하며 2만선을 하회했습니다. 중국과 대만 증시는 3%대 낙폭을 기록했고, 홍콩 증시도 4% 넘게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OPEC과 러시아가 추가 감산 및 기존 감산 연장 합의에 실패한 이후, 산유국 간의 저가 시장 점유율 경쟁 본격화 우려로 폭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 원유 판매가격을 대폭 낮추고, 산유량을 현재 하루 970만 배럴에서 천만 배럴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는데요. 사우디의 증산 방침에 국제유가는 근 30년만의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한때 전장 대비 30%내외의 폭락세를 보이며, $27.34까지 추락했습니다. 이후 낙폭을 다소 축소해, WTI 가격 24.59% 폭락한 배럴당 31.13달러에, 브렌트유는 24.10% 떨어진 34.36 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국채수익률]
안전자산으로의 피신 현상이 뚜렷해지며, 미 국채는 연일 사상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는 가운데, 국채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수익률은 최저치를 계속 경신하고 있습니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역대 최저인 0.318%까지 떨어졌습니다. 30년물 국채수익률도 0.836%까지 내려가며 사상 처음으로 1%를 하회했습니다. 이렇게 장중에 2년과 10년, 30년물 국채수익률이 모두 1%를 하회한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인데요. 현재로서는 10년물 0.59%, 2년물 0.41%, 그리고 30년물은 1.08%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장중 온스당 $1700달러를 돌파했었지만, 증시 급락에 따라 현금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들의 금 매도세가 더해져 낙폭을 줄여 오늘 장에서 소폭 상승한 모습입니다. 0.23% 상승한 1676.90달러선에 거래되었습니다..
[섹터]
섹터별로 살펴보면, 전 업종이 하락불을 켠 가운데, 특히 에너지주 20% 넘게 폭등한 모습이고, 금융주와 자재주도 10%대 하락했습니다. 생필품과 헬스케어도 4~5%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개별주]
개별 종목들도 보겠습니다. 정유주들 국제유가의 폭락으로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오늘장에서 엑손 모빌 12.22% 하락한 가운데 쉐브론도 15.37% 하락했습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와 마라톤 오일 같은 경우는 각각 44%, 46%대 폭락했습니다. 은행주들도 국채 수익률이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순이자 마진 부담으로 부진하게 나타났습니다. 오늘 장에서 시티그룹 16.17% 하락했고, JP 모건도 13.55% 하락, 골드만삭스도 10.39% 떨어졌습니다. 항공주도 코로나 19로 관광 수요가 줄어들면서 일제히 내렸습니다. 델타가 5.16%대 하락 마감한 가운데,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10%대 하락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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