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올인` 전략을 펼쳤던 애플의 중국 출하량이 지난 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10일 중국 공업신식화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연구원이 발표한 2월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동월인 1,400만대보다 55% 감소한 634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이 127만대에서 54% 이상 감소한 49만 4,000대로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내 매장 폐쇄왜 수요 감소 등이 겹치면서 출하량이 두자릿수까지 떨어진 것이다.
애플은 지난달 중순에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공개된 자료에 중국 아이폰 판매량 감소 규모가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애플에게 미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난해 12월 마감된 분기의 중국 매출은 136억 달러였다.
한편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업체가 생산한 스마트폰 역시 1,272만대에서 585만대로 급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1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 감소했고, 2월에 더 급격한 감소폭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IDC와 카날리스 등은 1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40%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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