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이 모자라"…韓 진단키트 해외서 '러브콜'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3-10 17:42  

    <앵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도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기술 역량이 검증된 우리나라 진단키트 업체를 향한 해외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진단키트 제조업체 솔젠트가 개발한 코로나19 진단시약입니다.

    이 진단시약을 사용하면 6시간이 걸리던 코로나19 검사 시간이 2시간 이내로 줄어듭니다.

    진단시약 제품에 대한 기술 역량이 검증되면서 이 업체는 해외에서 주문이 밀려드는 상황입니다.

    식약처와 유럽 CE인증을 동시에 받은 씨젠도 최근 유럽연합을 중심으로 세계 30여개국에서 진단키트 주문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씨젠이 개발한 올플렉스는 코로나19 특이 유전자를 모두 검출할 만큼 검사 정확도가 높습니다.

    체외진단기 제조기업 진매트릭스와 랩지노믹스도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개발해 수출길에 나섰습니다.

    진매트릭스는 수출에 앞서 유럽CE 인증을 획득했고 랩지노믹스는 그리스 의료기기 업체와 납품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분자진단 방식보다 검사 시간을 줄인 항체진단 방식의 검사키트도 해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분자진단 방식보다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진단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해외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수젠텍은 지난 6일 항체진단키트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200만 건 이상의 주문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수젠텍 관계자는 유럽인증은 이번 주, 식약처 수출허가는 2~3주 안에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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