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콜센터 직원의 재택근무와 분산근무를 확대한다.
SK텔레콤[017670]은 1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예방과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콜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전국 콜센터 직원 6천명 중 재택근무 의사를 밝힌 1천5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이는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의 한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사 콜센터의 방역 소독 상황과 상담사 근무 현황 등 실태를 점검하고, 11일 각 통신사에 집단 감염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을 준비해 달라고 요청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에 SK텔레콤은 상담사들이 자택에서 상담 업무를 할 수 있도록 개인 PC에 업무 관련 시스템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불가피하게 출근하는 직원에게는 마스크와 손 소독제 등 위생 물품 등을 지원하고 사무실 내에서 서로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측은 "콜센터 직원들의 안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을 고려해 콜센터 재택근무 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KT는 전국 거점을 활용해 콜센터 운영인력의 20%인 1천200여명의 분산 배치를 완료했다. 또 최대한 상담 공간을 분산하고, 콜센터 이원화도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300명 수준인 재택근무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특수지역 콜센터 직원과 희망자 등을 대상으로 먼저 재택근무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또 KT는 모든 건물에 대해 수시 방역을 하고, 소속 직원에게 개인용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제공하고 있으며,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고, 집합교육과 회식을 금지하고 있으며,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에는 출근 인원을 전체 인력의 30% 수준으로 최소화했다고 KT는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사이버 상담사 등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순차적으로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일반 상담 인력의 경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고객 전산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하는 만큼 상담사 자택에 인프라가 구비됐는지, 그리고 보안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점검한 뒤 재택근무를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