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자동차 생산이 약 13만여 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의 팬데믹으로 인한 세계 자동차 수요 감소도 자동차 수출의 대형 악재가 될 전망입니다.
배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한 달 간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약 19만 대, 지난해 2월과 비교할 때 무려 1/4이 줄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공장 가동중단 여파는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국내 자동차 생산 감소량은 약 13만 대.
지난해 월 평균 자동차 생산량이 약 33만 대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가 줄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대된 점도 대형 악재입니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자동차의 생산만이 아닌, 소비도 감소하게 하는 계기가 됐기 때문입니다.
무디스는 이번 달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전년에 비해 2.5%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냈습니다.
중국은 자동차 판매 정상화 시기를 5월로, 전체 판매는 8% 급락할 것으로 내다보는 자체 분석을 내놨습니다.
소비 감소가 곧 수출 감소로 이어지는 국내 자동차 업계는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린 셈입니다.
실제로 올해 한국GM과 르노삼성의 누적 수출은 지난해 대비 반토막이 났고,
국내 전체 자동차 수출량도 1/4이 줄었습니다.
수요 감소는 차와 유사한 전방산업인 조선업종에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2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0만CGT으로, 1월 87만CGT, 지난해 2월 70만CGT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주력산업의 부진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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