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바꾼 트렌드…카드도 '언택트'

장슬기 기자

입력 2020-03-16 17:45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카드업계에도 '언택트(untact)'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모바일로 카드 발급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 '온라인 쇼핑몰 할인'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하는 카드 플레이트를 직접 선택합니다.

    원하는 혜택과 연회비 등을 확인한 후, 본인의 신분증만 촬영하면 카드 신청이 완료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카드 발급도 은행이나 모집인을 통하지 않고 모바일로 발급받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 국내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의 올 1~2월 모바일카드 발급 수는 전년에 비해 24.3%나 증가했습니다.

    카드사들도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온라인과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 강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나유진 현대카드 카드상품실장

    "대부분 언택트 소비를 하기 때문에, 카드를 설계하시는 분들과 대면을 해서 상담을 받는게 아니고 본인 스스로가 카드 혜택을 모바일에서 확인하고, 카드를 앱에서 직접 신청하도록…"

    소비자들이 원하는 카드 혜택 역시 코로나19 확산이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카드 비교 포털사이트인 카드고릴라에서는 코로나19로 소득공제 혜택이 커진 '체크카드'와 '온라인 쇼핑 할인카드'가 주요 키워드로 떠올랐습니다.

    앞서 정부는 소비 활성화를 위해 체크카드 소득공제율을 기존 30%의 두 배인 60%로 상향했습니다.

    [인터뷰]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

    "체크카드 쪽에 대한 검색이 늘어난 것이 있고, 아무래도 사람들이 배달이나 온라인쪽 관련된 키워드의 검색량이 늘어난 게 있죠."

    언택트 소비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들의 카드 이용 패턴도 달라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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