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다이어트·임신으로 인한 여성 탈모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3-13 16:12  

여성들의 경우 남성 형 탈모와 달리 가르마주변부의 모발이 얇아지면서 두피가 드러나거나 전체적으로 머리숱이 줄어들면서 두피가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여성탈모는 남성탈모 탈모환자가 가지는 원인과 성격이 차이가 있다.
여성탈모의 특징으로 살펴보면 우선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발생하는 영양의 불균형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탈모가 있다.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는 신체의 영양부족으로 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충분한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꾸준하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에 따른 다이어트가 요요현상 등 부작용이 없어 효과적이다.
또, 여성이 임신을 하게 될 경우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수명이 다한 모발이 현저히 감소한다.
하지만 출산 직후에 수명을 다한 휴지기의 모발들이 한번에 탈락되면서 심각한 외관상의 변화를 동반하게 되면서 여성탈모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출산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따른 호르몬의 일시적인 변화가 원인이므로 산후 6개월 정도까지는 회복되는 것이 정상이나 경우에 따라서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아 심각한 탈모로 진행될 수 있다.
40대 후반~50대에 접어드는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갱년기 탈모는 대부분 앞가르마나 정수리 밀도가 낮아지는 증세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두피 전체에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50대 이후에는 노화가 빨리 진행되고 모발의 성장이 저하되므로 갱년기 탈모가 영구적인 탈모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갱년기 여성탈모는 재발이 잦아 초기에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하며 탈모 범위와 증세에 따라 모발이식 수술로 보완으로 완치의 가능성이 높다.
여성탈모의 치료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전문적인 조기치료를 실천하기보다는 민간요법 등의 검증되지 않은 자가 치료에 의존하다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오준규 모리치 피부과 원장(전문의 의학박사)은 "모든 질환은 치료적 개념으로 접근해야 완치가 가능하다"며 "`갱년기 여성탈모 또한 질환으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후 결과에 따른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유전성이나 재발이 잦은 난치성 탈모질환일 경우 내분비 치료없이 무작정 수술은 금물이다.
오준규 원장은 "수술외 대안이 없는 앞머리 M자 부위 등엔 맞춤형 모발이식으로 보완해 줌으로서 탈모극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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