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로 주중에 출생연도 끝자리에 해당하는 요일에 약국 등 공적 판매처에서 마스크를 사지 못한 사람은 토·일요일에 출생연도에 관계없이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평일보다는 공급물량이 줄어드는 데다, 문을 여는 약국 등도 적어서 마스크를 못 사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며 정부 당국이 양해를 구했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수급 안정을 도모하고자 출생연도 마지막 숫자가 1·6이면 월요일, 2·7이면 화요일, 3·8이면 수요일, 4·9면 목요일, 5·0이면 금요일에 공적 판매처에서 공적 마스크를 1주일에 1인당 2장씩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지난 9일부터 시행했다.
구매과정에서 구매자는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 등 신분증을 보여줘야 한다.
그러면 약국과 읍·면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등은 판매과정에서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에 구매 이력을 입력, 구매자는 주중에는 더는 사지 못한다. 다만 주중에 사지 못하면 주말에 5부제에 구애받지 않고 살 수 있다.
어린이(2010년 포함 이후 출생), 노인(1940년 포함 이전 출생),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등을 대신해 주민등록부상 동거인이 대리구매자의 공인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주민등록번호 모두 기재), 장기요양인정서 등을 함께 보여주면 대리 구매를 할 수 있다.
장애인은 동거인이 아니어도 일반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보여주고 대리 구매할 수 있다.
그렇지만,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 못 해 주말에 사려고 했던 사람 중에서 일부는 헛걸음을 할 수 있다.
식약처 양진영 차장은 "정부는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분들이 주말에 살 수 있도록 공급량을 늘리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생산량을 크게 늘릴 수 없기에 수요보다는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주말에도 여전히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일부 국민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주말에 마스크를 살 수 있는 곳은 전국 약국과 서울·경기지역을 제외한 농협하나로마트이다. 읍·면 우체국과 일부 공적 판매처는 휴무여서 문을 열지 않는다.
토요일인 이날부터 농협도 중복구매확인 시스템이 구축됐기에 약국과 마찬가지로 1인 2장까지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일요일은 약국의 경우 개별 약국이 판매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휴일 지킴이 약국 홈페이지((www.pharm114.co.kr)나 전화로 미리 판매여부를 확인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농협하나로마트의 주말 운영 매장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마스크 판매 약국과 우체국 등의 위치와 판매 수량 등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마스크 정보 애플리케이션(앱)과 웹 서비스`를 이용하면 마스크를 살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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