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팬데믹이 본격화되면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국경을 봉쇄하는 국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스위스가 내달 19일까지 국가 비상사태에 돌입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이에 따라 스위스는 17일 0시부터 모든 행사와 소매점, 식음시설 및 오락시설의 영업을 중단하는데요. 단, 식료품점, 약국, 은행, 보건 등 생활 필수 시설과 호텔의 운영은 지속합니다.
캐나다, 말레이시아, 이집트도 국경을 봉쇄합니다.
캐나다, 국경봉쇄…미국 등 인접 국가 예외적 허용
캐나다는 외국인의 출입을 막는 국경 봉쇄를 단행했는데요, 다만 미국을 포함해 그동안 왕래가 잦았던 인접국은 예외적으로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18~31일 해외 입국 전면 금지…외국인 출국 가능
말레이시아도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해외 입국을 전면 금지합니다. 하지만 외국인의 출국은 허용했습니다. 그리고 스위스와 마찬가지로 생활 필수 시설 외 모든 시설의 운영을 전면 금지합니다.
이집트, 19~31일 국제선 전면 중단
이집트도 19일부터 31일까지 국제선 운항을 중단합니다. 다만, 기존에 남아있던 외국인을 위해 19일 12시까지는 이집트발 국제선만 운항하기로 했습니다.
2. 스웨덴, 코로나 19 대응 38조 원 지원 단행
스웨덴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5월까지의 부가가치세와 세금납부 기한을 최대 1년간 유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19로 인해 당장 수입을 잃게 된 사람들을 위해 지원도 단행합니다. 이미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국적 항공사 SAS는 코로나 19로 최대 90%의 직원을 휴가 보내거나 해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면서 이번 정책으로 스웨덴 정부는 약 3,000억 크로나, 한화 38조 원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3. EU, 국경관리 지침 발표…"상품 및 서비스 활동 이어져야"
코로나 19로 인한 국가 간 단절이 심화함에 따라 유럽연합에서 회원국 간 국경관리 지침 발표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국경 폐쇄에도 상품과 필수 서비스는 계속 흐르도록 보장해야 한다"면서, "그것만이 의료장비나 식료품 부족을 막을 유일한 길"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경관리의 방안으로, 입국자에 대한 건강 검사를 실시하되, 증세가 있을 시 입국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으로 입소시키는 조치를 취하도록 명시했습니다.
4. G7 정상, 코로나 19에 충분한 조치 동의…백신 공동노력
한국시간으로 어젯밤 이뤄진 G7의 원격 화상회의에서 G7 정상은 코로나 19 대응 강화를 최고의 우선순위에 두고 여러가지 사안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 간 분단이 강행되면서 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경 관리 조치 등을 조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WHO의 지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와 시설 공유하고, 자료 수집 및 공동 연구를 진행합니다. 치료법과 백신을 개발한다면 배포하는 등 각국 보건복지부 장관들이 주 단위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및 다른 국제기구에 코로나 19 지원에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5. 코로나 쇼크에 멈춰선 공장…中 산업생산 첫 마이너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중국의 산업생산 지수를 비롯해 주요 경제 지표가 극적으로 붕괴(dramatic collapse)했다며 중국이 코로나19로 타격이 심각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렇게 주요 생산·소비지표가 추락한 것은 1~2월 중국 내 기업들이 중국의 춘제(중국의 설)와 코로나 19 여파로 문을 닫으면서부터인데요. 실질적인 생산활동 자체가 멈췄기 때문입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2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급감했습니다. 특히나 41개 산업 분류 중 39개 산업의 생산이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기업 재개가 가속되고 있어 3월엔 회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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