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반등…정부 1조 달러 부양책 언급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3-18 06:57  

뉴욕 3대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48.86포인트(5.20%) 오른 2만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전날 3,000포인트에 육박했던 낙폭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P500 지수는 143.06포인트(6.00%) 오른 2,529.19에, 나스닥 지수는 430.19포인트(6.23%) 상승한 7,334.78에 마감했다.
중앙은행과 정부가 동시에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나서자 이날 뉴욕증시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과 가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기업어음(CP) 시장이 상당한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CP매입기구(CPFF)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CPFF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기업체의 CP를 사들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운용된 장치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정책 기대감도 반등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구체적인 정책 중 하나로 국민에게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경기부양책 규모가 8,500억 달러에서 최대 1조2,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약 10% 하락한 74선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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