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오늘(18일), 울산CLX의 감압잔사유 탈황설비(VRDS)의 기계적 완공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상업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962년 대한민국 최초 정유공장으로 설립된 SK 울산CLX(Complex)는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이르는 약 830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34기의 대형 원유 저장 탱크를 보유해 우리나라 전 국민이 1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인 약 2천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다.
또, 휘발유와 등유, 경유 등의 석유제품과 고급윤활기유, 각종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8개의 전용 부두를 이용해 하루 44만 배럴 연간 약 1억 6천만 배럴을 수출하고 있다.
박경환 울산CLX 총괄은 "2008년 제2 고도화설비(FCC), 일본JX에너지, 사우디아라비아 사빅 등과의 합작사업 투자 등 지속적인 투자와 증설이 있었다"면서 "VRDS는 IMO 2020에 대응하기 위해 2017년말 투자 의사 결정을 한 뒤 2018년 1월에 착공, 올 1월 말에 기계적인 준공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석 달 앞당겨 준공한 것이다.
VRDS는 울산CLX 내 기존 장생포역이 위치했던 약 2만 5천 평 부지에 건설됐으며, 설비 연결 배관 길이만 240km로 북한산 높이의 약 290배 정도이다.
박 총괄은 "현재 시운전 중인 VRDS는 3월 말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며, "VRDS가 성공적으로 가동되면 매년 2~3천 억원의 추가 수익을 만들어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사진 = 울산CLX의 VRDS>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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