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도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을 사실상 확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주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승리해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1천276명 이상을 확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경선 전까지 1천141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상태였다.
공화당 경선은 플로리다, 일리노이에서만 열렸으며 애리조나에서는 민주당 경선만 진행됐다. 이날 치러질 예정이던 오하이오 경선은 전날 전격 연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된 시점은 첫 도전이었던 지난 2016년 당시 5월 말 노스다코타주에서 `매직 넘버`를 넘겼던 것보다 훨씬 빨라졌다고 AP는 설명했다.
그의 재선 도전 경선에는 빌 웰드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조 월시 전 공화당 하원의원이 경쟁자로 가세했지만,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독무대로 싱겁게 진행됐다.
또 월시 하원의원은 지난달 아이오와 첫 경선이 끝난 이후 사퇴했다.
웰드 전 주지사가 남아 있기는 했지만, 그는 저조한 득표율 속에 이날까지 단 1명의 대의원만 확보한 상태였다.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재선 행보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대선 후보를 정식 지명하는 공화당의 전당대회는 8월 24일부터 27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개최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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