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미 CNN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내 환자는 이날 낮 현재 1만259명이다.
전날 알려졌던 8천500명 수준에서 하룻밤 사이에 추가로 2천명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CNN이 집계한 미국 내 사망자도 전날 145명에서 152명으로 증가했다.
미국 내에서는 1월 21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월부터 그 숫자가 점점 증가하기 시작해 이달 들어 확산 속도가 더 빨라졌다. 미국 50개 주와 워싱턴DC 등 미국 전역으로 확산했다.
CNN 집계에 따르면 2주 전인 5일 161명이던 확진자는 1주 전인 12일에는 1천274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다 다시 1주일 만에 1만명을 돌파한 것이다.
다만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확진자를 9천415명, 사망자를 150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미국은 중국, 이탈리아, 이란, 스페인, 독일에 이어 확진자 수가 많다.
미국내 급증에는 뉴욕주가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뉴욕주의 확진자는 미국 내에서 최고 많은 최소 4천152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와 가게는 최소 직원의 75%는 자택에 머물도록 했다. 전날 직원의 50%만 출근하도록 한 데서 하루 만에 출근 직원의 비율을 더 낮춘 것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코로나19 사태로 일시해고 됐거나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상환을 90일간 늦추도록 했다. 이 기간 모기지 미납부로 인한 주택 압류 등도 중지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