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이라지만 전시장을 직접 방문해 구매를 상담 중인 소비자들을 찾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자동차 판매원들도 하나같이 판매가 크게 줄었다며 한숨을 쉬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자동차 판매원 A
"말씀드리기가 상당히 조심스러울 정도죠. 어제 포함해서 처음으로 오신 손님이에요."
<인터뷰> 자동차 판매원 B
"직격탄이 살짝씩 와요. (판매 감소가) 한 50%~60% 그 정도가 돼요."
직접 차량을 보고 시승하는 것이 중요한 자동차 구매 특성상, 매장 방문 감소가 소비 감소로 직결되고 있다는 겁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업계가 마주한 어려움은 이러한 소비 감소 만이 아닙니다.
국내외 가릴 것 없이 공장들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기아차는 미국과 유럽에 있는 공장의 가동 중단을 선언했는데요.
관세 면제를 위해 현지 생산을 해왔던 만큼, 미국과 유럽 시장 판매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같은 생산 중단은 폭스바겐과 도요타, 르노 등 업체를 가릴 것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품 수가 많은 완성차 특성 상, 공장 가동 중단은 마치 도미노처럼 협력업체들도 멈춰세우고 있는데요.
전방위에 걸친 어려움를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울산지역 자동차 협력업체들이 52시간 초과 근무를 인정하는 '특별연장근로'를 요청했고, 현대차 측도 이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이어서 유통업계 소식을 신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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