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확진자 반려견 또 '코로나19' 양성…사람→개 전파 추정

입력 2020-03-20 10:44  


홍콩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 사례가 또다시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세 여성의 2살짜리 셰퍼드 품종 반려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내지는 않았다.
홍콩 폭푸람 지역에 사는 반려견 주인 여성은 최근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을 여행하고 돌아온 후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나타냈으며,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4살짜리 잡종 반려견도 키우고 있었으나, 이 반려견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나타냈다.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두 반려견은 모두 동물 보호 시설로 보내져 격리됐다.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여성의 포메라니안 품종 반려견이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수차례 코로나19 검사에서 약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 반려견은 지난 16일 죽었다.
홍콩대 말릭 페이리스 교수는 "두 반려견의 사례는 사람에게서 개로 코로나19가 전파된 사례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개, 고양이 등 포유류 반려동물을 데리고 있는 사람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반려동물을 격리 시설에 맡겨야 한다"며 "다만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로 코로나19가 전파되거나, 반려동물이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낸다는 증거는 전혀 없으므로 반려동물을 버려서는 절대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죽은 포메라니안 품종 반려견은 17살의 고령인 데다 기저질환까지 있어 사망한 것일 뿐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현재 홍콩 당국은 30세 여성 확진자의 반려견 2마리 외에 다른 확진자들이 데리고 있던 고양이 4마리를 보호시설에 격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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