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에 "반가운 소식"이라며 "경제 중대본의 사명감이 이룬 결실"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일 SNS 메시지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11년 만에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1차 비상경제회의를 열어 전례없는 민생금융안정 정책을 발표한 날 들려운 반가운 소식"이라며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제 공조를 주도한 한국은행, 이를 적극 지원하며 국내 공조에 나섰던 기재부를 격려한다"며 "비상한 시기, `경제 중대본`의 사명감이 이룬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행은 그간 중앙은행으로서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여러 경제 상황에 책임있게 대응하며 위상을 강화해왔는데 이번 성과 역시 그 결과라고 본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통화당국과 재정당국의 공조로 이뤄진 이번 성과에 국민들이 든든함을 느낄 것"이라며 "기축 통화국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준 미국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외환시장 안정화에 이어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의 안정화를 위해서도 강력한 대책을 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19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와 12년 만에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2배 늘어난 600억 달러 규모, 계약기간은 6개월이다.
통화스와프는 미리 정해놓은 환율에 따라 화폐를 교환하는 계약이다. 달러 부족에 대비할 수 있는 외환시장의 안전판을 얻은 셈이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0일 출근길에서 "달러 부족에 따른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게 1차적인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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