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학교2020`이 본격 제작에 들어가기 전부터 영화 `옥자` 아역으로 출연한 배우 안서현(16)의 캐스팅을 둘러싸고 잡음에 휩싸였다.
`학교2020` 제작사는 20일 "배우 안서현의 캐스팅 계약 체결 전, 협의 과정에서 안서현 부친의 무리한 요구를 수차례에 걸쳐 받아왔다"며 "제작사는 안서현 배우 하나만 생각하여 작품을 함께하려 했으나, 안서현 부친의 요구 수위가 제작사가 감당할 수 없는 데까지 이르러 더 이상 함께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안서현의 캐스팅이 불발된 데 대한 책임은 제작사가 아니라 배우 쪽에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는 안서현이 최근 개인 SNS에 `학교2020` 출연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표출하고 안서현 부친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방적으로 하차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제작사는 그러면서 "어린 배우 본인이 입을 타격과 상처를 우려해 조용히 일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안서현 배우 부친의 억측과 허위 사실 유포로 이렇게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상황이 지속할 경우 안서현 배우 측과의 계약 진행 과정 및 내용을 전부 공개할 것이며 강경하게 법적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교2020`은 오는 8월 KBS 2TV에서 방송될 예정이라고 알려졌으나 KBS 측은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다. 하반기 편성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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