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는 오늘 국무총리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개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후속조치, 개학준비를 위한 교육기관 감염관리계획, 마스크 수급동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교회와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여전히 다수의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고, 검역과정에서 확인되는 해외유입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를 비롯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쪼여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앞으로 보름 동안 집단시설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위험이 높은 교회 등 일부시설과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정 등의 업종의 운영도 제한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행정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처벌이 가해지며, 집단감염이 발생할 경우에는 입원과 치료비 등 손해배상이 청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박물관 ·미술관 등 공공부문 시설의 운영을 중지하며 사업장과 학원, PC방 등의 방역조치를 점검하는 등 정부부처와 지자체가 합심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례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정부는 오늘 0시부터 유럽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한 모든 사람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능후 장관은 "유럽에서 오늘 약 1,300여명이 입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증상자의 경우 인천국제공항이 가지고 있는 음압병동과 185실의 자가격리 시설을 통해 격리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 한인회가 교민들의 국내 귀국을 위한 전세기 준비와 관련해 박 장관은 "공항이 폐쇄되거나 항공노선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비행기 이착륙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교민들 스스로 국내 항공사나 국제 항공사를 통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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