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상장을 지연하는 등 세계 유니콘 기업들이 코로나 19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공유경제에 대한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일부 유니콘 기업들은 파산을 면하기 어려운 실정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상반기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380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되며 올해 상장을 준비해왔습니다. 상장 시 기대되는 기업총액은 500억 달러 수준이었지만, 코로나 19 사태 이후 현재는 기존의 기업가치를 기대하기 어려워 상장을 지연하고 있습니다. 위성 운영 회사인 영국에 있는 스타트업 원웹은 위성을 쏘아 올릴 자금이 부족해 최근 전체 인력의 10%를 해고했지만, 그런데도 파산까지 염두에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우량 스타트업들이 위기에 처하면서 벤처투자자들 역시 더욱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2. 무디스 "CLO 7,000억 달러…서브프라임모지기 사태 수준"
이렇게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경제적 충격이 공급과 수요 쇼크를 넘어 대규모 해고와 파산으로 이어지자 고위험 기업부채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넘어서는 충격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에 따르면 차입 비중이 높거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의 대출과 회사채 규모는 2조8,000억 달러 (한화 약 3,500조 원)에 달합니다. 이 중에서 신용도가 낮은 기업 대출은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1조2,000억 달러,
CLO도 7천억 달러에 달합니다. 특히나 CLO는 금융위기 당시 부실 주택담보대출을 베이스로 만든 부채담보부증권(CDO)과 같은 개념으로, 경기 침체 시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있고, CLO에 투자한 금융사까지 연이어 위기에 몰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3. 골드만삭스 "미 실업률, 코로나 19로 9%대 전망"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GDP 성장률이 -3.1%로 떨어지고, 실업률은 3.5%에서 9%로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일자리 200만 개가 사라졌을 것으로 추산했는데요. 이어 월스트리트저널이 이코노미스트 34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4명 전원 모두 미국의 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답했습니다. 그들은 "이번 코로나 19의 경제적 충격이 금융위기 발 경기침체기이던 2007~2009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최대 800만 명 이상이 해고되고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1조5000억 달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4. 독일, 코로나 19로 7,500억 유로 경기부양책 추진
독일에서도 코로나 19로 7,500유로, 한화로 1,000조 원이 넘는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 패키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기업 대출에 보증해주는 규모가 4000억 유로, 경영난을 겪을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준비금이 1,000억 유로 포함되어있습니다. 일본도 재정지출과 민간지출을 포함해 30조 엔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 19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국에서 천문학적인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5. IOC "2020 도쿄올림픽 연기 안, 4주 내 마무리"
IOC가 2020년 도쿄올림픽에 진행과 관련해 취소는 안 되지만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22일 진행한 긴급 집행위원회의 성명에 따르면 IOC는 "도쿄 올림픽을 취소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거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취소는 의제가 아니다"라며, 도쿄 올림픽 진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일본 당국, 도쿄도와 협력해 올림픽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고, 4주 이내에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전했습니다. IOC는 "사람의 생명은 올림픽 개최를 포함해 모든 것에 우선한다."면서 "건강을 보호하고 바이러스 억제에 기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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