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연간 100억원 규모 '가스터빈 기동장치' 국산화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3-23 09:54   수정 2020-03-23 09:54


<사진> 한국전력 직원들이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컨트롤 하고 있다.

한국전력이 가스터빈 핵심 설비인 기동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발전 자회사(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와 공동으로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개발하고 3월부터 상업운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가스터빈 기동장치는 회전운동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는 터빈이 초기에 일정 속도에 도달하도록 도와주는 장치이다.
지금까지는 해외 제작사인 GE, ABB, TMEIC 등에서 독점 제작하고 국내 발전사는 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한전은 가스터빈 기동장치를 국산화함으로써 해외 제작사에 의존할 때보다 설비의 유지보수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국내 발전 환경에 맞는 시스템 개선도 가능해 졌다고 설명했다.
또, 석탄화력 발전 비율은 줄고 가스발전의 비율은 늘면서 기동장치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스터빈 기동장치의 국내 시장 규모는 연간 1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5개 발전사가 운영하는 기동장치는 26기로 한전은 2025년까지 5기를 국산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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