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증가로 지난해 국내 저축은행들의 순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저축은행업계의 당기순이익은 1조2,72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8% 증가했다.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2,776억 원)과 영업이익(+2,200억 원)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총여신 연체율은 3.7%로 전년 말 대비 0.6%포인트 하락해 건전성이 개선됐다.
이는 대출채권 잔액이 증가하고 부실채권 매각에 따른 연체채권 감소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데 기인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4.7%로 전년 말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89%로 전년 말보다 0.57%포인트 상승해 규제비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업권의 총자산과 총여신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당기순이익도 양호한 실적을 시현 중"이라며 "연체율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등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 사태 등으로 연체율 상승 등 잠재위험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저축은행의 영업과 건전성 현황을 보다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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