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 백현주가 살아생전 권해효에게 지시를 내렸었다.
지난 2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아무도 모른다’에는 자신의 측근이었던 장기호(권해효 분)에게 의문의 책을 찾으라고 지시하는 임희정(백현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장기호는 고은호(안지호 분)의 추락 기사를 보며 임희정을 회상했다. 앞서 신성재단 이사장이었던 임희정은 성흔 연쇄살인사건 유력 용의자인 서상원(강신일 분)에 의해 살해당한 채 발견됐던 터.
살해당하기 전 임희정은 “목사님이 숨겨놓으신 그 책을 찾아와야겠다. 목사님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권능을 나에게 주셨다”며 장기호에게 책을 찾을 실마리가 담긴 봉투를 전달,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책을 찾아올 것을 지시했다.
이어 날카로운 눈빛과 묘한 미소를 띤 임희정은 “목사님은 너무 오랫동안 그 악마에게 관용을 베풀었다. 그 책만 있으면 주제도 모르고 천방지축 날뛰는 악마를 얌전한 양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궁금증을 자극하기도.
이처럼 백현주는 의문 모를 살해를 당한 신성재단 이사장 임희정을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특히, 깊은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서늘한 눈빛과 말투로 의문의 책을 찾으라는 백현주의 모습은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어 냄은 물론,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존재감까지 드러내고 있다.
한편, ‘아무도 모른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