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에 열릴 예정이던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1년 연기로 추가 발생하는 비용은 최대 3천억엔(약 3조3천억원)으로 추산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5일 대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회 조직위원회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경기장 재임대 비용과 조직위 직원 인건비 등의 추가 비용을 현시점에서 추산한 결과 이런 수치가 나왔다.
앞으로 경기장 소유주 등과의 협상 과정에서 금액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경기장과 대화 관계자가 숙박하는 호텔을 재계약할 때 비용이 발생하며, 조직위 직원과 경비원 등의 인건비도 1년 연기로 인해 추가 발생한다.
경기장은 일단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임대하는 방식과 내년 올림픽 때까지 수리가 진행되는 것을 고려해 계속 임대하는 방식이 있다.
올림픽 연기에 따른 추가 비용에 대해서는 중앙 정부, 도쿄도(東京都), 조직위 간의 분담 비율이 정해져 있지 않다.
이와 관련, 무토 도시로(武藤敏郞) 조직위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IOC와 조직위, 도쿄도, 정부 관계자와 협의해가겠다"고 말했다.
도쿄올림픽 연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