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뜨는 언택트株...인터넷·이커머스·금융플랫폼

입력 2020-03-26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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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가 우리들의 소비 패턴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사람 간 접촉을 꺼리면서 '비대면' 즉, '언택트'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코로나 사태로 인해 변화된 환경으로 언택트 관련주들이 다음 주도주가 될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함께 내용 살펴보시죠.

    언택트(Untact)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을 나타내는 '언'(un-)을 붙여 합성한 말로 '비대면'의 의미로 쓰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언택트 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요. 키오스크, VR, 챗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소비자가 직원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 소비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이에 이커머스와 온라인 산업이 수혜를 입으면서 언택트 소비는 시장의 중심 축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최근 은행권 금융서비스도 비대면 채널이 91%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중 인터넷뱅킹이 53%를 차지하는 만큼, 직접 은행을 가는 사람들이 현저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요. 이처럼 경제 환경에서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은 분명해보입니다.

    최근 증권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폭락 장세가 펼쳐진 큰 위기에서 단순히 하락폭이 큰 종목을 찾기보다 이번 사태가 불러올 산업 변화를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그래서 코로나19로 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이커머스 등 언택트, 비대면 산업이 부각되고 있는데요. 이들 업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꾸준히 기대주로 통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 사태 이후 주도주로 떠오를 거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은 NAVER입니다. 일단 1분기 실적은 당초 예상치보다 저조한 실적은 불가피합니다. 1분기는 광고 비수기 시즌이자 코로나 영향으로 광고주들이 마케팅을 축소하면서 모두 타격을 받고 있는 추세인데요. 하지만 언택트 소비 선호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쇼핑 거래가 늘어났고, 커머스 사업은 오히려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네이버쇼핑 거래액의 견조한 성장으로 네이버페이 거래액 또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카카오도 마찬가지입니다. 언택트 서비스 기반의 사업은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습니다. 1분기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의 선물 시즌이자 최근 생활용품, 식품 등의 생필품 거래가 증가하면서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는데요. 또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유료 콘텐츠 거래액도 늘고 있습니다. 최근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의 흥행으로 다음 웹툰에 이용자가 많이 유입되는 효과가 발생했는데요. 거래액 증가와 함께 IP의 확장과 시너지 창출을 확대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는 자회사 카카오페이지의 상장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언택트 소비의 중심, 증권도 빼놓을 수 없겠죠. 증권은 비대면 채널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언택트 시대의 확산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분석합니다. 실제로 1월 이후 신규 계좌개설은 기록적인 수준을 갱신하고 있는 중인데요. 더불어 코로나 사태가 촉발한 변동성 확대와 주가 하락을 기회로 삼으려는 신규 자금도 크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이러한 현상의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일부 증권사는 지난 해 일평균 신규계좌 대비 다섯 배 수준의 증가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중에서도 비대면 비중이 80% 이상으로 압도적이라는 점에서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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