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회적 거리두기 4/30까지 연장...2주내 사망율 고점 예상" [글로벌 이슈5]

입력 2020-03-30 08:27   수정 2020-03-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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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ㆍ뉴저지 코네티컷 '미국내 여행 자제' 경보

    미 코로나 확진자 12만명ㆍ사망자 2천명 이상

    뉴욕주, 확진자 5.2만명...美 총 확진자 절반 수준

    CDC “뉴욕ㆍ뉴저지ㆍ코네티컷, ‘미국 내 여행 자제’ 경보령”

    트럼프 “강제 격리 검토”…반나절 만에 철회



    미국 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1만 명이 넘어가는 등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뉴욕의 코로나 확진 자수는 5만2천 명으로,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이 뉴욕에 집중되어있는데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뉴욕 주민도 다른 주로 피신하면서 다른 지역으로의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뉴욕의 상황이 악화하자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등 3개 주 주민에게‘미국 내 여행 자제’ 경보령을 내렸습니다. 경보령에 따라 현지 시간 28일부터 14일간 트럭 수송 등 필수 산업군의 종사자를 제외한 3개 주 주민은 다른 주로의 이동이 자제됩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유달리 화제가 되었던 이유는 CDC가 내린 경보령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뉴욕 및 해당 3개 주에 대해‘강제 격리'를 검토한다고 거론했는데요. 강압적인 봉쇄 조치에 대해서 해당 주를 포함해 여론은 이미 주별로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는 등 나름의 조처를 단행하고 있는데, 연방정부 개입은 과도하다는 반발이 거셌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반나절 만에 한발 물러섰고 '봉쇄령' 대신, CDC의 여행 경보령으로 대체하게 된 겁니다.



    트럼프 "사회적 거리두기 4/30까지 연장...2주내 사망율 고점 예상"

    미국인 81%, 부활절 경제활동 정상화 부정적

    실직자 절반 “사회적 거리 두기 유지해야”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4월 30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인 타격을 줄이기 위해 4월 12일, 부활절까지는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 표명 해오고 있었는데요. CNN을 포함해 많은 전문가가와 시민이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2 주안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끝내는 건 위험하다고 반박하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에 앞서 로이터에서는 3월 25~26일, 미국인 11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1%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중요한 건 설문 응답자 중 23%는 이미 실직했거나 사업장이 문을 닫아 사실상 실직자인 상태라는 점인데요. 단순 산술로만 본다면 코로나 19로 직장을 잃은 사람 중에서도 절반은 사업장 재개에 반대하고 있는 겁니다. 여론조사 결과만 보더라도 코로나 19에 대한 우려가 얼마나 큰지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활동을 정상화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국방물자생산법! GM, 인공호흡기 생산해라"

    GM, 매달 인공호흡기 1만대 마스크 300만 장 생산

    포드ㆍ도요타 “인공호흡기 증산 협력”

    FDA, 인공호흡기 제조 규제 완화




    미국 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 물자생산법’을 발동했습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국가 안보 등에 따라 필요한 핵심 물품을 국가가 민간 기업에 강제적으로 생산하도록 하는 대통령이 가진 권한입니다. 그동안 자동차 생산 라인을 통해 마스크와 호흡기를 생산하자는 논의는 있었지만, 자금 문제로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었습니다. 다급해진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물자생산법으로 인공호흡기를 제조를 강행 한 겁니다.

    이에 따라 27일 GM은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연계해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인공호흡기를 생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공호흡기의 월 생산량은 최대 1만대이며, 마스크도 최대 300만 장까지 생산합니다. GM뿐만 아니라 포드와 토요타 미국법인 등 인공호흡기 증산에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의료기기인 인공호흡기와 마스크는, 제조하더라도 FDA의 승인이 필요한데요. 지난 22일 FDA에서는 인공호흡기 제조와 관련된 규제를 완화하고 비 의료기기 업체에서도 제조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ETF뮤추얼펀드, 2주간 2,180억 달러 유출

    MMF, 1주간 2,324억 달러 유입…사상 최대




    최근 급격한 증시와 유가 변동으로 자산의 유동화 움직임이 크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EPFR 글로벌 지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에서 2천 180억 달러가 나갔고, 주식 펀드에서도 262억 달러가 유출됐습니다. 이렇게 유출된 2천 342억 달러는 현금 보유 책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유입되면서 MMF는 역사상 최대의 유입액을 기록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을 기준으로 불과 1주 동안 MMF에 유입된 자금은 총 2천 346억 달러입니다.

    中ㆍ日, 대규모 경기부양책 단행

    中, 재정적자 비율 인상특별채 증대

    아베 “GDP 10% 규모 부양책 단행”




    중국과 일본에서도 대규모 부양정책을 단행합니다. 그동안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재정적자 비율을 3% 이내로 유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면서, 중국도 재정적자 비율을 인상하고 특별채와 지방정부 인프라채를 증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도 GDP의 10%에 해당하는 경기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9년 금융위기 당시 일본이 내놓았던 것과 같은 규모입니다. 이번 부양책에는 임금의 90%를 보조하고, 민간금융기관에서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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