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주의 헤지펀드 지상명령 코로나로 힘든 한국 기업 점령하라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입력 2020-03-30 09:32  

    어려울 때마다 등장하는 학자와 펀드가 있는데요. 이번에 ‘대공황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올 것이다’고 주장한 루비니 교수와 함께 우리에겐는 엘리엇 매니지먼트로 잘 알려진 행동주의 헤지펀드입니다. 지난주 루비니 교수의 극단적인 비관론을 알아 봤고 오늘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마련했는데요. 도움 말씀을 주기 위해서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 이 자리에 나와 계십니다.

    Q. 한 위원님! 안녕하십니까? 지난 주말 뉴욕 증시를 비롯해 극제금융시장 움직임 특이한 점을 중심으로 정리해주시지요.

    -美 증시,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가로 재차 하락

    -유럽 증시, 코로나 공동 대응 실패로 급락

    -달러유동성 경색 완화, 코로나 본질에 치중

    -달러인덱스 98대 하락, 금값 1650달러대 상승

    -원·달러 환율 급락세, 1200원 붕괴 여부 초점

    -월가, 코로나 확진자 수 ‘정점 도달 시점’ 관심

    -이번 주 증시, 증시 바닥론 vs 데드 캣 바운스

    Q. 코로나 사태가 빨리 진정돼야 하는데요. 최근처럼 어려울 때 더 어렵게 하는 사람이나 펀드들이 등장하지 않습니까?

    -루비니, 대공황보다 더 어려운 ‘I’자형 주장

    -코로나 사태 이후 행동주의 헤지펀드 활발

    -금융위기 후 ‘볼커 룰’로 헤지펀드 활동 위축

    -대부 조지 소로스, 퀀텀과 타이거 펀드 축소

    -헤지펀드 변신,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재등장

    -韓 행동주의 헤지펀드, recording없어 비교불가

    Q. 행동주의 헤지펀드는 주주 가치 극대화를 표방하고 있는데요. 어떤 전략을 쓰고 있습니까?

    -전통적인 헤지펀드, 금융위기 이전까지 ‘수동적’

    -투자대상 기업과 헤지펀드 간 ‘공생적 관계’ 유지

    -금융위기 후 악화된 수익내기 위해 ‘능동적 입장’

    -명목, 주주 가치 극대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방법, 배당 강화·자사주 매입·자회사 매각·해고

    -이사진 교체·투자와 R&D 축소·적대적 M&A 등

    -전략, 울트백, 즉 이리떼 행동전략 ‘기업 사냥꾼’

    -명목·방법·전략, 지속 가능 경영기반에서 판단

    Q. 방금 말씀하신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잘 활용하는 전략에 의해 피해를 당한 실제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S&P500대 기업, 7개사당 한 개꼴 피해 당해

    -칼 아이칸, 애플 상대 자사주 매입 관철

    -빌 애크먼, 보톡스사 엘러간 적대 M&A

    -넬슨펠츠, 펩시 이사회와 듀폰 분사 요구

    -GE ‘이멜트’ · US스틸 ‘롱기’ CEO 내쫓아

    -손정의 회사, 모든 전략 총체적 집합 난타 당해

    -투자 대상 기업을 살리기보다 중장기적으로 枯死

    -포드·US스틸·야후·AIG·홀푸드 등 결과 악화

    Q. 코로나 사태 이후 행동주의 헤지펀드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 하는 점인데요. 왜 이런 시각이 나오는 것입니까?

    -트럼프, 오바마 지우기 ‘도드-프랭크법’ 완화

    -prop trading 규제 완화, 헤지펀드 재원 확충

    -볼커 룰 완화 등으로 레버리지 투자 활성화

    -공시 의무, 상장사 ‘완전공개’ 행동 ‘조건공개’

    -코로나 사태, 행동주의 헤지펀드에게 절호 기회

    -주가 하락시 ‘공매도’, 상승시 ‘레버리지 투자’

    -투자 수익 극대화한 이후 먹튀 사례 ‘비일비재’

    -코로나 사태 후 주가 급락, 공격기업 지분 확대

    Q. 문제가 상당히 심각해 보이는데요. 우리 역시, 헤지펀드의 놀이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데요. 왜 그렇습니까?

    -한국 대표기업, 외국인 비중 50% 넘어

    -금융과 대기업 정책 분야 ‘규제 너무 심해’

    -상법 개정안, 대기업 견제에만 너무 치우쳐

    -국민 의식, 외국인 우대의 역차별 요인 잔재

    -최고경영자 무시 풍토, 컨트롤 타워 약화

    -폴 싱어, 2015년 이후 삼성·현대 잇달아 공격

    -코로나 사태 이후 한국 간판기업 주가 폭락으로

    -‘한국 기업을 점령하라’로 지상명령, 대책 필요

    Q. 벌써부터 제3의 엘리엇 사태를 우려하는 시각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요.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마련해야겠죠?

    -정책당국과 국회 그리고 투자자, ‘대변화’ 인식

    -취약한 행동주의 헤지펀드 대책, 주인인식 관건

    -코로나 사태 이후 기업경영 ‘컨트롤 타워’ 강화

    -포이즌필·황금주·차등의결권 등 방어수단 마련

    -국민 인식, 외국인 우대 ‘역차별 요인’ 해소

    -文 정부, 코로나 방역으로 높아진 국제위상 활용

    -한국 기업 우대와 외국인으로부터 보호 필요

    Q. 오늘 행동주의 헤지펀드를 얘기하면서 이 문제를 물어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진 칼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행동주의 헤지펀드, ‘angels’와 ‘devil’의 구분법

    -펀드 임직원은 도덕성·투명성·책임성·전문성

    -→특히 설립자와 펀드 대표, 4대 덕목은 필수

    -주주가치 극대화와 지배구조개선 강화에 충실

    -→지속 가능 경영기반 강화 여부에서 판단해야

    -→연합자의 자리 요구 수단으로 활용하면 안돼

    -정치적으로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느냐 여부

    -→정치적으로 얽히면 ‘라임 펀드’처럼 투자자 손해

    -→행동주의 헤지펀드 펀드 조성 자금 분산화돼야

    -펀드 운용의 1대 원칙, 투자대상 기업과 공존

    -→처음부터 경영권 탈취 목적으로 하면 원칙 위배

    -→기업과 행동주의 헤지펀드, 투자자 간 외부효과

    -전략적인 지분 제휴 관계 등은 명확히 밝힐 필요

    -→울프백, 즉 이리떼 전략으로 기업탈취 악용 배재

    -→조폭·부패 등 지하자금과 악명기업 자금 피해야

    -펀드의 사후적 책임과 사회적 책임 동시에 해야

    -→공매도, 레버리지로 수익만 먹고 튀는 전략 방지

    -→라임 펀드처럼 손실 투자자에게 안겨서는 안 돼

    -한진 칼과 KCGI 간 갈등, 6대 원칙에서 판단 필요

    -→회장 등 경영진, 투자대상기업 임직원의 신뢰 여부

    -→국민연금·조원태 회장 비롯한 현 경영진 손 들어줘

    내일은 행동주의 헤지펀드와 관련해 두 번째 시간으로 착한 펀드의 구루 워런 버핏과 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 행동주의 헤지펀드로 악명 높은 폴 싱어를 비교해 행동주의 헤지펀드의 실체를 알아보는 시간도 준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신문, 한상춘 논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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