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보수층과 중도층, TK와 PK에서도 긍정평가가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동안 주간집계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3.3%p 오른 52.6%로 나타났다.
긍정평가는 지난 2월 4주차 이후 4주만에 50%선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해외 각국 정상들이 지원을 요청하는 등 코로나19 방역 대응이 호평을 얻고 있고 비상경제회의를 통한 과감한 경제 대책 결단 등도 긍정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에 대한 엄중 수사를 지시한 것도 긍정 요인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8%p 내린 44.1%로 집계됐다. 긍부정평가의 격차는 8.5%p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높았던 것은 지난해 8월 1주차 이후 33주 만이다.
긍정평가는 권역별로는 대구·경북(7.4%p↑), 부산·울산·경남(6.9%p↑)에서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연령별로 50대(7.0%p↑), 40대(3.7%p↑), 20대(3.0%p↑) 등 모두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4.4%p, 보수층에서 3.3%p 상승했다. 직업별로 학생에서만 3.6%p 하락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상승한 반면 미래통합당은 하락하면서 여야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출범 후 최대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5%p 오른 44.6%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6주 연속 40%대 지지율을 이어갔다.
미래통합당은 TK와 PK를 중심으로 3.6%p 내려 30%를 기록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0.9%p 오른 4.6%, 국민의당은 0.7%p 내린 3.3%를 나타냈다. 민생당 1.8%, 자유공화당 1.8%, 친박신당 1.6%, 민중당 1.0%였다. 무당층은 전주 대비 0.2%p 내린 8.4%를 기록했다.
21대 총선 비례대표 정당투표에서는 더불어시민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지난주보다 8.2%p 내린 29.8%를 나타냈다. 미래한국당은 2.0%p 내린 27.4%로 집계됐다. 열린민주당은 첫 조사에서 11.7%를 보였다.
이밖에 정의당은 0.1%p 내린 5.9%, 국민의당은 1.8%p 내린 4.3%를 기록했다.
친박신당은 2.3%, 민생당은 2.2%, 자유공화당은 2.0%, 민중당은 1.2%를 보였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10.9%였다.
이번 조사는 23일(월)부터 27일(금)까지 닷새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45,582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31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