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코로나19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 '집콕', 실내 생활이죠. 여기서 콘텐츠에서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봐야하는 영화관, 극장은 지고 콘텐츠 제작사와 OTT가 뜨고 있는데요. 실제로 코로나 여파로 CGV가 전국 직영점의 30%를 휴업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타격은 극장 뿐 아니라, 광고주까지 받고 있는 상황인데요. 반면 콘텐츠를 향한 수요는 줄지 않고, 집에서 콘텐츠를 소비하는 형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영화 관람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년 같은 시기에는 평균 60만명 이상의 관람객 수요가 있었는데, 현재는 1만명도 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반면, TV 시청 시간은 많이 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2월 셋째주부터 급속도로 증가했고요. 3월 첫째주 기준으로 인당 250시간 TV 시청을 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이처럼 사회적 거리두기, 언택트 문화의 확산으로 집에서 여가를 즐기게 되면서 오히려 트래픽은 폭증하고 있습니다. 특히 OTT와 게임 콘텐츠의 수요가 늘어나는 통신망 과부화 현상은 5G 인프라 투자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KB증권은 이에 따른 관심 종목으로 스튜디오드래곤, 엔씨소프트, 에이스테크를 꼽았습니다.
이 중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 제작사로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넷플릭스와의 바인딩 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판매까지 담보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다른 수혜는 이커머스 쇼핑입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과 새벽 배송이 일상화되고 있는데요. 정부의 공식적인 외부활동 자제 권고로 온라인 매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언택트, 비대면 접촉을 선호하게 되면서 이커머스와 배달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또한 이러한 현상은 코로나19의 영향뿐만은 아니라 핀테크 기술 등의 성장으로 온라인 쇼핑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관련주로는 다나와, 고려신용정보, NHN한국사이버결제, 지어소프트를 제시합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공포감 속에서 면역력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는 건데요. 실제로 2009년 신종플루 사태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에도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지속 증가한 바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와는 별개로 건강기능식품은 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인한 건강 중시 트렌드, 2030 젊은 세대 중심의 온라인 유통채널 확대로 지속 성장 중인 산업이라고 판단하는데요. 관심종목으로는 파마리서치프로덕트, 에이치엘사이언스, 노바렉스를 꼽았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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