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인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31일 "윤석열 검찰총장 배우자의 재산형성 과정과 배우자 친정어머니와의 관계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범죄구성요건을 충족한다면 당연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전 비서관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총장 장모에 대한 검찰 수사가 명백히 부실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전날 `윤 총장 부부가 공수처 수사대상 1호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을 놓고 비판이 인 데 대해선 "불법이 밝혀지면 수사에 포함된다는 얘기지, 공수처 1호 사건으로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최 전 비서관은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사이에 이른바 `적자 논쟁`이 벌어진 데 대해서는 "선거가 끝나면 DNA 검사를 통해서 한번 확인을 해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1당이 되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향후에 전략적인 결합과 연대가 충분히 가능하고, 정 어려운 상황이 되면 통합해서 한 길을 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같은 당 비례대표 후보인 황희석 전 법무부 인권국장은 페이스북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장학금 문제를 뇌물죄로 기소하면서 윤 총장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에 대한 대기업 자금은 뇌물죄로 기소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한 네티즌 글을 소개하면서 "제 글이 아닌데 제 심정"이라고 밝혔다.
역시 비례대표 후보인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도 페이스북 글에서 정부가 소득 하위 70% 가구에 지급키로 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 "선별작업을 거치면 자칫 6월이나 지급이 가능하다. 이러면 주고도 욕먹는다"며 "지금은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다. 완결성은 나중 얘기"라며 사실상 전 국민 대상 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고소득층 혜택이 마음에 걸리면 나중에 한시적으로 소득에 특별부가세를 도입하면 된다"며 "고소득층에 1∼2% 높은 세율을 `사회연대세`로 적용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주 전 대표는 최근 유종일 KDI국제정책대학원장의 비슷한 주장을 소개하며 "유종일 선생이 며칠 전 이 아이디어를 청와대 정책실에 전달했다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도낏자루가 썩어간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MBC가 `채널A 법조기자가 전 신라젠 대주주 이철 씨에게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비위를 털어놓으면 검찰에서 선처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유신시대, 군사독재 시절에나 있을 법한 허위조작 사건을 21세기 대한민국 검찰과 언론이 버젓이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악을 금치 못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냈다.
열린민주당은 관련 내용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과 경찰 수사, 윤석열 검찰총장의 입장 표명도 요구했다.
최 전 비서관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언유착, 그 폐해를 알리려고 (선거에) 나섰다고 말씀드렸다. 낯설지도 않고 놀랍지도 않다. 못된 버르장머리의 뿌리를 뽑겠다"며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다는 사실을 제일 먼저 안 곳은 채널A였다. 빨대는 한 곳이다. 누군지 다 아시는 바로 그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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