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패혈증' 사망 故 문지윤 유작 공개…"밝게 웃는 모습 기억 속으로"

입력 2020-03-31 22:23  


최근 급성 패혈증으로 요절한 배우 문지윤이 생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광고가 다음 달 7일 공개된다.
31일 소속사 가족이엔티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자동차 광고를 촬영했으나, 광고 온에어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후반작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유족은 "고(故) 문지윤의 최근 가장 즐겁고 행복한 모습을 마지막까지 사랑해준 팬들과 시청자, 애도와 조의를 표해주신 감사한 모든 분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의사를 소속사와 함께 광고주 측에 전달했고, 이것이 최종 반영돼 온에어가 결정됐다.
문지윤의 부모는 "얼마 전 우리 곁을 떠난 지윤이가 15년 만에 CF 촬영을 한다고 행복해하고 밝게 웃으며 이야기하던 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며 "아들이 마지막으로 촬영한 모습을 시청자와 팬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게 해줘 정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양병용 가족이엔티 대표는 "고인의 마지막이 담긴 CF의 온에어를 결정해주고 유족에게 애도를 표해주신 광고 관계자들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인후염으로 인한 급성 패혈증으로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숨진 문지윤은 2002년 MBC TV 드라마 `로망스`로 데뷔했다. tvN `치즈인더트랩`에서 `상철 선배` 역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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