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스트’ 이세영, 집행자→지우개 타깃 변경 예고

입력 2020-04-03 10:20  




배우 이세영이 tvN 수목드라마 ‘메모리스트’에서 경찰 총경이자 프로파일러인 한선미로 분해 연쇄살인 유력 용의자와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지난 2일 방송된 ‘메모리스트’ 8회에서는 선미가 연쇄살인범인 ‘집행자’로 의심되는 진재규(조한철 분)를 한층 강도 높게 수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선미는 예리한 관찰력으로 집행자의 다음 타깃이 TVC 사장인 조성동(유하복 분)일 것이라고 예견했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 조성동은 이미 피습된 후였다. 범인과 마주한 구경탄(고창석 분)과 오세훈(윤지온 분)이 기억을 잃자 선미는 모든 인력에게 범인이 기억을 지우는 초능력자라고 알리면서 신체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주의를 줬다.

이후 진재규와 마주한 선미는 팽팽한 심리전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진재규는 과거 집행자에 의해 살해당한 선미의 아버지를 모욕하며 선미를 흥분하게 했고, 선미는 분노를 인내하며 진재규를 조성동 살인 공모 혐의로 긴급 체포하려 했다. 그 순간 진재규는 지난 주장을 번복해가며 동백(유승호 분)에게 기억 스캔을 허락했다. 예상치 못한 진재규의 행보에 선미와 동백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한편 선미는 조성동의 시체에 남겨진 메시지를 분석하며 계속해서 단서를 찾는데 몰두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프로파일링 끝에 선미는 동백에게 "놈은 쭉 우리를 엮어왔어. 그럼 목표도 당연히 우리 아닐까?"라고 말하며 다음 희생자가 본인일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진재규 동네의 폐건물을 조사한 결과, 심상아(이소윤 분)의 남편인 윤이태(정영섭 분)를 진재규의 공범으로 지목하며 새로운 수사점을 열었다.

곧바로 폐건물로 향한 선미는 급하게 빠져나가는 차량에 총을 겨누며 총격전의 시작을 알렸다. 오토바이로 진재규를 추격한 선미는 그를 체포하기 위해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다. 선미는 격전 도중 진재규의 총에 오른팔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조준으로 진재규를 저격해 위험에 처한 동백을 도왔다. 하지만 진재규는 초능력자가 아니었다. 진짜 살인마인 지우개로부터 심상아의 가족을 지키고자 한 인물이었던 것. 싸움 끝에 진재규의 기억을 읽은 동백이 이를 알아냈고, 뜻밖의 사실이 드러나자 선미는 충격에 빠진 모습으로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이처럼 이세영은 매회 더욱 강렬해지는 이야기 속에서 강단 있는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고 있다. 특히 이세영은 이번 방송에서 범죄 용의자를 상대하며 다채로운 감정 변화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또 권총 하나로 승부하는 추격 액션까지 완벽히 소화해내 `캐릭터 그 자체`라는 평을 받았다. 내공이 돋보이는 연기로 극의 텐션을 주도하고 있는 이세영의 활약에 많은 이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tvN ‘메모리스트’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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