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이 일었던 한국국토정보공사(LX) 최창학 사장이 결국 해임됐다.
3일 국토교통부와 LX에 따르면 인사혁신처는 전날 최 사장에게 해임 방침을 통보했다.
작년 국정감사와 언론보도에서 최 사장이 새벽운동을 나갈 때 수행비서와 운전원을 동반하고 개인 용무에 관용차량과 직원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취임 이후 약 15개월 동안 헬스장을 이용하며 이같은 행위가 반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국토부는 최 사장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최 사장이 청렴의 의무, 업무 충실의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보고 최근 청와대에 최 사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LX 드론교육센터`를 추진하면서 후보지 검토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경상북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었다.
국토부는 감사 결과 새벽운동 시 직원을 이용한 것은 `부패방지법상 청렴의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드론교육센터와 관련해서는 `공공기관운영법상 업무 충실의 의무`를 위배한 것으로 판단했다.
국토부는 최근 청와대에 이와 같은 감사 결과를 보고하며 최 사장의 해임을 건의했다.
청와대도 이를 수용하고 인사혁신처를 통해 해임을 통보했다.
지난 2018년 7월 취임한 최 사장은 임기를 1년 3개월 가량 남긴 상태에서 해임됐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직속 정부혁신위원회 전자정부국장을 맡았고 이후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최 사장은 이날 오전 긴급 회상회의를 열어 직원들에게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