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해도 베트남 증권시장은 연다"‥베트남내 외국기업 "정부 및 경제 신뢰"

입력 2020-04-03 17:05  

    <앵커>



    베트남 투자 가이드 시간입니다.



    베트남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라 지금 사회적 격리를 전국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부 대응과 이후 경제성장 가능성에 대한 외부 평가들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베트남 하노이 현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니얼 오 K-VINA 하노이 사무소장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질문1] 코로나 사태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조치가 상당히 강력한데요,,,지금 베트남 전국적으로 사회적 격리가 시행되고 있지요? 지금 베트남 분위기는 어떤가요?

    [대니얼] 네, 베트남의 5대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사회적 격리(nationwide social distancing campaign)’ 15일 중 3일 째를 맞고 있습니다.

    이젠 시내 중심가와 주택가 어디든 행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베트남 총리의 전국적 이동제한을 발표한 당일인 지난달 31일과 시행 첫 날이자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national epidemic)’을 선언한 지난 1일에 슈퍼마켓에 몰렸던 시민들도 이제는 그 숫자가 현저히 줄어 들었습니다.

    정부는 생필품을 평소보다 최대 500% 준비해 공급하고 있다며 사전에 시민들의 불안감 차단을 한 게 주요 했습니다.

    실제로 슈퍼마켓에서 빠진 물건이 수시로 채워지자 시민들은 사재기와 같은 동요는 이제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베트남 총리는 ‘정부는 필요할 경우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현재 15일까지로 예정하고 있는 사회적 격리 조치를 4월 말까지 연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즉, 베트남 전국의 코로나19 전염 확산 정도를 보고, 현재 15일간의 준봉쇄 기간을 30일로 늘릴 가능성을 열어 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대체적으로 긍정적 반응으로 보입니다. 최근 한 외국계 설문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베트남 국민 62%는 정부의 전염병 대처에 잘하고 있다며 푹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베트남 국민들은 정부를 신뢰하며 한마음으로 코로나19 극복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질문2] 베트남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증권시장은 문닫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구요…어떤 내용입니까?

    [대니얼] 네, 베트남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돼도 그리고 사회적 거리와 같은 준봉쇄 조치가 지속되어도 베트남 증권시장이 휴장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베트남 당국의 공식 입장이 나왔습니다.

    국가증권위원회(State Securities Commission, SSC)는 “총리 훈령 16호의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중단을 내용으로 하는 적용대상에 증권시장은 해당되지 않는다며, 증권시장은 한 나라 경제의 바로미터와 같기에 증시는 필수사업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어떤 질환의 병이 유행하고, 큰 난리가 나도 증시의 잠정휴장은 없으며 안전하고 빈틈없는 거래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국가증권위원회의 공식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증권위원회는 이와 함께 증권예탁결제원(VSD),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시장참여자들에게 코로나19 사태의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해 거래시스템을 점검하고 혁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한 이들 증권시장 관계자 모두에게 임직원 및 고객, 투자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질문3] 앞서 얘기해주신대로 코로나 사태에 대해 상대적으로 베트남 정부가 대응을 잘 하면서 세계 경제기구와 베트남내 외국계 기업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구요…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대니얼] 네, 세계은행은 최근 ‘코로나19가 동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에서 두 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는데요.

    먼저 코로나19 사태 진정의 경우입니다.

    이 경우, 베트남 경기는 올 2분기까지 경제는 침체가 이어지지만 3분기 중반부터 바로 회복해 연간으로 4.9% 성장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는 더 악화된 시나리오에서는 연간 성장률 1.5%에 그친다고 보았습니다.

    이후 내년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7.5%와 6.5%로 다시 회복한다는 시나리오 입니다.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9%로 하향조정 했는데요.

    이는 푹 정부의 연초 목표치 6.8%보다 1.9% 포인트 낮은 것입니다.

    또한 세계은행은 베트남의 인플레이션 압박이 일시적으로 오르며 물가상승률은 3.5%로 예상했습니다.

    세계은행 베트남지부 쟈크 모리셋 이코노미스트는 “지금까지 베트남 정부의 대응방식은 적절한 것 같다”며 “공중보건 위기를 해결하고 기업을 보호하며 정부예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조치가 현재의 비상시국에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 통계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운영중인 외국계 기업은 대체적으로 2020년 2분기 사업 전망에 대해 낙관한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는데요.

    조사에 응한 전체 기업의 약 74%가 올 2분기에 더 나은 비즈니스를 기대하고 있거나, 또는 비즈니스가 안정적으로 유지 될 것 같다고 대답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의 38.8%는, 올 2분기 사업은 1분기에서의 어려움을 개선시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이들 중 35.3%는 올 1분기에 비해 안정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네,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K-VINA 하노이 사무소의 대니얼 오 사무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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