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배로 "중국 성장률 못믿어…코로나19도 중국 책임" [2020 GFC]

이준호 부장

입력 2020-04-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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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배로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이 연간 6% 성장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발표한 통계에는 의심의 여지가 다분하다"고 밝혔다.
로버트 배로 교수는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20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에서 "중국이 발표한 수치를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로 교수는 "중국 관계자들이나 중국 경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중국의 실제 성장률은 한동안 0%에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에서 시작된 위기로 전 세계가 팬데믹 문제에 놓여져 있다"며 "이는 중국의 GDP에 거대한 하락을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로 교수는 "중국 당국이 실제로 책정할지 모르겠지만 약 10% 정도는 GDP가 하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에서 가장 처음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간 것처럼 보이며 이 사실이 중국 성장률 반등에 상당히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이 책임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배로 교수는 "중국은 코로나 팬데믹의 시작에 큰 책임이 있다"며 "몇 달 간 비밀로 숨겼다는 사실은 특히 비난을 받을만 하다"고 꼬집었다.
또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확히 어디부터 시작됐는지, 이렇게 관리가 잘 되지 않았는지에 대해 중국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올림픽이 연기된 일본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제기됐다.
배로 교수는 "일본의 경우 최근 수십년간 매우 느리게 성장했다"며 "최근 통계를 보면 한국과 일본의 GDP는 거의 같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부터라도 일본의 경제가 반등하거나 지금과 비교해 더 크게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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