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인 요즘, 날씨가 따뜻해지고 꽃들이 만개했지만 외출이 쉽지 않다. 자연스레 실내생활이 늘면서 움직임은 더욱 적어지는데, 활동이 왕성했던 때보다 오히려 움직임이 거의 없이 실내 생활을 할 때 다리 통증이나 다리 부종이 더 심해진다면, 혈관질환인 정맥기능부전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
우리몸의 혈관은 크게 동맥과 정맥으로 나뉘는데, 정맥혈관은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통로로 발끝에서 심장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형태이기 때문에 여러 구조적인 장치들이 필요하다. 첫번째는 바로 종아리 근육인데, 종아리 근육이 수축을 하면서 마치 심장과 같이 펌프역할을 하여 혈액이 심장까지 갈 수 있도록 동력을 제공해주고, 정맥혈관 내부의 판막은 밸브처럼 혈액이 다시 아래로 쏟아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 판막이 늘어지거나 약해지게 되면 혈액이 심장이 아닌 발끝으로 역류하게 되는데 이를 정맥기능부전이라 한다.
정맥기능부전은 하지정맥류 보다 넓은 범위로 정맥혈관이 있는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며 통증, 저림, 부종, 등의 여러 증상들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허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이어지는 정맥혈관에 정맥혈이 역류할 경우, 허리통증이나 골반통증, 엉치통증과 같이 마치 척추질환으로 발생하는 증상처럼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원주 편하지의원 박종윤 원장은 "정맥기능부전은 여러 증상들을 유발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며 "진행은 느리지만 자연치유 되지 않고 상당시간 방치할 경우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되도록 증상을 놓치지말고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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