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마감] 다우 1.69% 하락...실업쇼크·코로나19 확산

입력 2020-04-06 08:23  

    [뉴욕증시] 실업 쇼크·코로나19 확산 속 하락

    美 3월 고용 70만 1천명 감소…실업률 4.4%

    푸틴 "전세계 하루 1천만 배럴 감산 적절"




    [유럽증시] 경기침체 우려 증대에 하락

    유로존 3월 합성 PMI 29.7…사상 최저




    [아시아증시] 유가 흐름 주시 속 혼조 마감



    [국제유가] 하루 1천만 배럴 감산 기대에 급등

    푸틴 "전세계 하루 1천만 배럴 감산 적절"

    OPEC+회의 9일 예정…하루 1천만 배럴 감산 고려




    [美국채가] 고용 충격에 장기물 상승



    테슬라, 1분기 출하량 예상치 상회에 상승

    월마트, 지난 달 美 매출 20% 급증에 상승

    디즈니, 직원 무급 휴직 계획에 하락

    애플, 5월 초까지 미국 상점 폐쇄에 하락

    3M, 해외수출 제한 방침에 하락

    펠로톤,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상승




    [금 가격] 고용지표 영향으로 상승

    [뉴욕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4/3) 뉴욕 증시 주요 지수, 미국의 실업 대란에 따른 부담이 지속하는 가운데,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1.69% 하락한 21,052.53포인트에, 나스닥 지수는 1.53% 떨어진 7,373.08포인트에, S&P500지수는 1.51% 하락한 2,488.65 포인트에 종가형성했습니다. 이로써 주간기준으로는 다우지수는 2.7% 하락, 나스닥은 1.7% 하락, 그리고 S&P500 지수는 2.1% 하락했습니다.

    다우 일중을 통해 더 자세히 살펴보면, 시장은 미국의 3월 비농업 고용지표, 국제유가 동향 그리고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했습니다. 미 노동부는 3월 고용이 70만 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고, 실업률도 3.5%에서 4.4%로 올라 시장의 예상을 큰 폭으로 뛰어넘었습니다. 특히 이번 고용보고서는 3월 중순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이전의 수치로, 이후 급격히 악화한 실업 사태가 제대로 반영되지는 않았다는 평가입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4월에는 고용이 2400만명 감소하고, 골드만삭스는 수개월 내 실업률이 15%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고용 충격이 어느 정도 예상된 상태여서 큰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세계 산유국의 공동 감산 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 세계 공동으로 하루 1천만 배럴의 감산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유가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하지만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6만명을 넘어서며 급증세를 이어간 점이 금요일 장 투자심리를 짓눌렀습니다. 이에 따라 금요일장 다우지수 360.9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특히 유로존의 합성 PMI가 2월의 51.6에서 3월에 29.7로 사상최저치로 떨어지며, 경기 실적과 전망에 대한 적신호가 시장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범유럽지수 스톡스600지수 0.97% 하락한 가운데, 독일 닥스지수는 0.47% 하락, 영국은 1.18% 하락, 그리고 프랑스 꺄끄 지수는 1.57% 하락마감했습니다.

    [아시아증시]

    아시아증시는 코로나19의 경제적 여파와 유가 동향을 주시하는 가운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3월 서비스업 PMI는 43을 기록한 가운데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6% 하락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19% 하락, 그리고 일본 닛케이 지수는 0.01% 오른 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하루 천만 배럴 감산 기대가 지속하면서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 전날 사우디와 러시아가 하루 평균 1000만에서 1500만 배럴의 감산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글로벌 공동으로 하루 평균 1천만 배럴의 감산이 적절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OPEC+는 금주에 화상회의를 통해 북미 지역 산유국을 포함한 글로벌 감산 시나리오를 검토할 예정인데요. 이러한 소식에 극심한 초과 공급현상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며, 금요일 장 WTI 가격은 11.93% 급등한 28.34달러에 거래되었고, 브렌트유는 13.9% 상승한 34.11달러에 움직였습니다.

    [국채수익률]

    미국의 실업 대란이 지표로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장기물 국채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또한 연준은 금주 국채 매입속도를 저번주보다 늦추겠다고 공개했는데요. 10년물 국채수익률은 0.60%를 기록한 가운데, 30년물은 1.22%에, 2년물은 0.23%에 거래되었습니다.

    [섹터]

    섹터별 등락 살펴보면, 필수소비재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불을 켰습니다. 전기가스가 3.62% 떨어지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자재도 2.34% 하락, 금융주도 2.23% 하락했습니다. 필수소비재만 0.54% 상승한 모습입니다.

    [개별주]

    테슬라는 1분기 출하량을 예상치를 뛰어넘은 88,400대로 발표한 가운데, 테슬라의 2020년도 전기 차량 판매도 5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난주 금요일 장에서 5.62% 상승했습니다.

    월마트는 코로나19 사태 가운데 지난 달 미국 내 매출이 전년 대비 20% 가량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0.70% 상승마감했습니다.

    디즈니는 코로나19 사태로 테마파크 등 일부 사업장이 폐쇄됨에 따라 일부 직원들의 무급 휴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며 3.19% 하락했습니다.

    FAANG주도 일제히 하락불을 켰습니다. 특히 애플은 5월 초까지 미국 내 상점들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재택근무 등 유연한 근무 형태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이에 따라 금요일장에서 1.44% 하락했습니다.

    3M은 트럼프 대통령이 3M에 대해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해 의료용 마스크 생산 확대 및 해외수출 제한 방침을 지시한 가운데 금요일 장에서 2.99% 하락했습니다.

    가정용 피트니스 회사 펠로톤은 로젠블랫 증권이 펠로톤의 가정용 운동 옵션에 대한 수요 증가와 높은 수익의 구독 비즈니스를 언급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설정했는데요. 이에 따라 금요일장에서 7.52% 상승마감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3월 미국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오며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상승했습니다. 다만 달러 수요 증가는 금 가격의 상승폭을 제한한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금요일 장에서 금 가격은 0.5% 상승한 1645.7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주간 기준으로는 0.5% 하락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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