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탈모`라는 말은 남성들에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거나 유전적인 요소로 인해 생긴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스트레스, 문제성 두피,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원인이 되어 남성, 여성 구분 없이 나타나며 10대, 20대, 30대, 40대 할 것 없이 탈모가 나타나고 있다.
탈모는 유전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아 가족 중 특히 아버지 쪽에 탈모가 있는 경우에 쉽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탈모는 유전적 원인 뿐 아니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에 가족 중에 탈모가 없더라도 주의해야 한다.
대한모발학회가 국내 15개 탈모 환자 1,150명을 대상으로 탈모 유형 및 가족력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아버지의 유전적 영향이 많은 남성탈모 환자의 경우 가족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가 41.8%로, 탈모 여성은 47.9%로 나타나 가족력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에게 나타나는 탈모는 유전적 원인과 남성호르몬의 작용이 주원인이다.
남성호르몬 분비가 적은 사춘기 이전에는 탈모가 없지만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20대 중·후반부터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탈락되는 증세가 2주 이상 지속되며 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많아지는 증상이 5개월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탈모는 진행성 질환인 만큼 방치하지 말고 증상 초기에 예방하고 치료해야 한다.
평소 두피 청결에 유의하고 왁스 또는 스프레이를 자주 사용할 경우 모공이 막혀 탈모증상 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외출 후 반드시 머리를 잘 감아야 한다.
또, 샴푸나 린스를 사용한 후에는 충분히 헹궈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모발 건강에 좋다.
오준규 모리치 피부과 원장(전문의 의학박사)은 "1만500케이스의 난치성 탈모 질환 임상치료 중 절반이 넘는 8,500 케이스는 모발이식 수술 없이 체계적인 치료 관리만으로 탈모를 완치시킨 사례들로써 이는 조기 치료의 중요성과 함께 재이 잦은 탈모의 근본적 치료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준규 원장은 "수술은 치료적인 성격이 아닌 보완의 한 방법일 뿐"이라며 "탈모의 근본적 치료는 뒤로한 채 수술만 강행하게 된다면 이식 부위 외에 또 다른 부위의 탈모 진행으로 인해 또 다른 재수술의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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